'환승연애' 이진주 PD "기대보다 좋은 성과 감사…인센티브는 아직"[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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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를 마친 이진주 PD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티빙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출연자분들, 패널분들이 잘 해주셔서 좋은 성과가 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전 연인(이하 X)과 한 공간에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는 콘셉트의 '환승연애'는 주요 타깃인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에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것은 물론, 티빙 유료 가입자 확대에 기여했다. 실제로 티빙은 '환승연애'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 월간활성화지수(MAU) 387만(닐슨코리아클릭 제공)을 기록했다. 이는 티빙 역대 최고 수치다.
이진주 PD는 이러한 '환승연애'의 인기 요인을 묻는 말에 "저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건 리얼함이었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위주로 섭외했다. 그분들이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시청자분들도 많이 반응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인센티브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아직 없지만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큰 성공을 거둔 '환승연애'지만 공개 전에는 꾸밈없이 솔직한 제목에 거부감이 든다는 의견이 주류였다. '환승연애'라는 파격적인 소재에 따른 자극적인 서사가 예상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정작 이진주 PD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예상치 못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환승이별에 대해 딱히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제목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를 못 했던 것 같다. 나중에야 환승이별을 경험한 사람은 거부감이 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이 제목을 가져가야 했다. TV에서 방송됐다면 다른 제목으로 갔겠지만, 비디오 가게와 같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환경에서는 섬네일과 이름만으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목에 흥미 요소를 집어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이진주 PD는 OTT를 통한 콘텐츠 제공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PD는 "장점이 진짜 많다. TV 프로그램은 시청률로 평가받는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대작이 옆 채널에서 방영되면 힘들다. OTT 환경에서는 편성이 어떻게 되든 의미가 없다. 프로그램 내용만으로 선택을 받는다. 그래서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젊은 피디, 경력이 많지 않은 피디에게 도전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밝혔다.
특히 '환승연애'는 OTT의 이점을 한껏 살린 프로그램이었다. 데이트 장소의 상호를 노출하거나, 출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신을 삭제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플랫폼의 정체성을 취하고, 타 연애 예능과의 차별화된 재미를 잡았다.
"시청자들이 (장소를) 찾아보게 하느니 알려주자 싶었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는 장면도 굳이 삭제하지 않았는데, 담배를 피우면서 리얼한 이야기를 할 거라고 보고 카메라를 설치한 거다. TV에서 볼 수 없는 걸 경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협찬은 하나도 없었다. 제주도 집, 한남동 집 모두 직접 섭외했다. 소유주분들과의 관계도 중요한데, 좋은 분들이 저희를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다. 지난 1일 15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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