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子손흥민, 변함없이 '월클' 아냐…행복한 삶 살았으면"('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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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축구감독 손웅정이 아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축구감독인 손웅정이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손웅정이 '유퀴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MC 유재석이 "원래 방송 출연을 잘 안 하시는 걸로 유명하시다"라고 말하자, 손웅정은 "그렇다. 방송 출연 잘 안 하고, 보지도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렇지만 재석이 형과 세호 형 보러 나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손웅정은 '유퀴즈'에 출연을 결심하는데 조세호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 일이 있어 잠깐 한국에 들어왔을 때 세호 형을 만났다. 짐만 풀고 사우나를 가려는데 세호 형이 엘리베이터에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그때 사실 엘리베이터를 잘 못 탔었다. 그런데 문이 열리더니 감독님이 서 계시더라. 바로 마스크를 내리고 인사를 드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손웅정은 아들 손흥민의 월드컵 마스크 투혼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앞서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으로 검은 마스크를 쓰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회복에만 수개월이 필요한 큰 부상이었지만,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와 관련해 손웅정은 "보면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부모 입장에서는 똑같은 생각일 거다"며 "흥민이가 네 군데가 골절이 됐다. 경기장에 쓰러졌을 때 얼굴을 보니 함몰이 됐더라. 보자마자 '저건 골절이다' 생각했고, '아 월드컵은?'이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더라. 흥민이도 돌아와서 월드컵 걱정을 하더라. '월드컵 가야한다. 방법을 찾아달라'고 해서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잡아보자고 했다. 부기가 빠져야 수술을 할 수 있는데 수술을 최대한 당겨 달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손웅정은 "흥민이가 부기를 빨리 빼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빼놓고 얼음을 대고 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손 감독은 "축구선수들은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 다는 게 꿈이지 않나. 제가 흥민이한테 개인적으로 '국민들이 기대하고 팬들이 원하는데'라고 말한 적 있다. 흥민이도 월드컵을 너무 가고 싶어 했다. 간절했다"라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손웅정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자 수많은 상을 보유한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여러 차례 말해 화제가 됐다.
MC 유재석이 "말 나온 김에 다시 한번 여쭙겠다. 손흥민 선수는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질문했다. 손웅정은 "아니다. 변함없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의 축구가 10%는 늘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웅정은 "전성기란, 내려가라는 신호다. 내려갈 때 아름답게 내려가야 된다"라며 팬들에게 늘 좋은 모습만 보였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손웅정은 "제가 원래 이런 말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흥민이가 은퇴할 때쯤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네 꿈도 이루고 내가 못 이룬 꿈을 이뤄서 너에게 정말 고맙다, 자식이지만 정말 고맙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토트넘에서 이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연봉을 떠나 네가 살아보고 싶은 도시에서 행복하게 공 찼으면 좋겠다. 그렇게 공 차다가 은퇴하는게 개인적인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손웅정은 "흥민아 고맙다, 사랑한다"라고 아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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