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안 감독 2명 떠나고, 선수단은 상처...흥국생명 진짜 '개선 여지' 있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권순찬 전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을 새 사령탑이 있을까. 흥국생명이 믿기 어려운 행보로 계속해서 배구계를 어지럽히고 있다.
흥국생명은 10일 김기중 신임 감독이 감독직을 맡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한 지 단 4일 만이다. 구단은 “김기중 감독이 흥국생명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고사했다는 의사를 전했다.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당분간 김대경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물의를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어 “배구팬과 핑크스파이더스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구단의 운영 개입 논란, 감독 사퇴와 갑작스러운 교체로 배구와 흥국생명을 아껴주신 팬들께 심려를 드려 죄송하다.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며 공식 사과문도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이해할 수 없는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흥국생명을 이번 시즌 2위까지 올려둔 권 전 감독을 돌연 쫓아낸 것. 권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그동안 흥국생명 수뇌부가 선수기용부터 경기 운영 전반에 걸쳐 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구단은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일단 흥국생명은 “앞으로 경기 운영에 대한 구단 개입을 철저히 봉쇄하고 감독 고유 권한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며 경기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구단의 사과로 팀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위 현대건설과 선두 경쟁을 펼칠 정도로 팀을 탄탄하게 다진 사령탑은 이미 짐을 싸서 나갔다. 이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본 선수들은 마음을 다쳤다. 구단을 향한 팬들의 실망감은 말할 것도 없다.
현재 감독대행을 맡은 김대경 코치는 “모두 저마다 아픔을 간직한 채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선수단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흥국생명 선수단과 팬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는 쉽게 치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주의 관심으로 포장된 경기 운영 개입은 명백한 월권행위다. 이번 사태로 흥국생명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누구 하나 선뜻 지휘봉을 건네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가 곧바로 번복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김 신임감독은 “배구계 안팎에서 신뢰를 받아도 어려운 자리가 감독직이다.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현 상황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난리 속에서도 구단이 얼마나 신중하지 못하게 움직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단 흥국생명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사과문을 발표해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미 선수들에게 신망 받던 감독도 떠났고, 신임 감독마저 자리를 고사했다. 8일 동안 감독 2명을 잃은 선수들은 구단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선 흥국생명. 사태가 반복되지 않는지 바라보는 눈이 많다.
관련 추천 기사
배구 관련 기사
-
"예쁘다, 이 한국 선수 좋아" 일본 팬들 이다현에 열광하더니…자국 '배구 여신'에는 악플 댓글 "상처 받았다"
2026-09-24
-
'대충격' 어제 일본 3-0 셧아웃시킨 中 주장이 오늘 日 선수가 됐다…열도도 화들짝 "엄청난 선수 영입"
2026-09-24
-
한국에 미모도 실력도 밀리지 않았다…日 178cm '미녀 에이스' 눈물, 은메달에 멈추자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
2026-09-23
-
'비키니 악플+4전 전패' 결국 은퇴까지 했는데…신지은 다시 돌아왔다, 햄버거집 알바로 버틴 8년→마침내 AG 첫 승
2026-09-23
-
흥국생명, 2026-2027시즌 새 유니폼 발표 "선수들 의견 반영해 완성"
2026-09-23
-
삼성화재, 개막 앞두고 새 유니폼 공개 "명가 재건의 염원 디자인화"
2026-09-23
추천 콘텐츠
-
'4강 한일전 성사!' 여자 축구, '윤수정 해트트릭' 8년 만의 4강 진출 쾌거!...우즈벡 상대 6-3 대승
2026-09-25
-
[나고야 NOW] 韓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은메달…남동헌은 '전체 1위'
2026-09-25
-
[나고야 NOW] 세계 1위 임종훈-신유빈, 中에 통한의 역전패…AG 2회 연속 동메달
2026-09-25
-
[포토S] 손흥민, '행복한 미소'
2026-09-25
-
[포토S] 손흥민, '되찾은 미소'
2026-09-25
-
[선발 라인업] '양민혁-이영준-배준호 선발!' 4연패 도전 이민성호, 베트남전 명단 공개...엄지성-양현준 벤치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