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박은태, '열린음악회' 무대로 재증명한 '서사 장인'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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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열린음악회'에서 서사 장인의 면모를 자랑했다.
박은태는 19일 방송된 KBS1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력을 선보였다.
최근 뮤지컬 '베토벤; 베토벤 시크릿'에서 위대한 음악가이자 심연의 고독을 간직한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으로 출연 중인 박은태는 극 중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 안토니(토니) 브렌타노 역인 배우 옥주현과 함께 '열린음악회' 무대에 올랐다.
이날 무대에서 그는 솔로곡 '사랑은 잔인해'와 듀엣곡 '절망이여!'를 불렀다. '사랑은 잔인해'는 시대를 관통하는 명곡이라 불리는 '비창 소나타'를 변주한 곡이다. 서정적인 멜로디 도입부와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중반을 지나 일렉트릭 기타의 강렬한 선율이 인상적인 곡이다.
섬세한 감정 연기가 필수로 요구되는 고난도의 곡에서 박은태는 정교하게 조율된 첼로와 같이 깊고도 풍성한 보이스로 거장의 멜로디를 풍부하게 담아냈다. 더불어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찰에서 비롯되는 감성을 품은 박은태의 목소리와 연기는 음악만이 존재하는 고독한 세계에 갇힌 베토벤이 운명의 연인인 안토니를 만난 후 깨닫는 사랑의 환희와 고통이라는 양가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어 피아노 협주곡 op.3 2악장을 변주한 듀엣곡 '절망이여!'에서는 옥주현과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인 박은태는 한 줄기 빛과 같은 구원이었던 유일한 사랑을 떠나보내는 베토벤의 심경을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표현해 현장 관객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까지 뜨거운 감동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박은태가 출연 중인 뮤지컬 '베토벤'은 3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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