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재수→14승 대반전, 마침내 최고투수상 영예…LG 우승 이끌고 '인생시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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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FA 재수는 신의 한 수 였다. 팀내 최다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고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쟁취했다. 이제 FA 대박을 앞두고 있는 그는 '최고투수상'까지 거머쥐며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바로 LG 우완투수 임찬규(31)의 이야기다. 임찬규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이 주어졌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23경기에서 103⅔이닝을 던져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에 머무른 성적만 봐도 그의 결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FA 재수'를 선택하고 어느 때보다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올 시즌을 임한 임찬규는 30경기에서 144⅔이닝을 던지며 1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로 맹활약,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치르며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다. LG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임찬규는 한국시리즈에서도 3선발 중책을 맡을 정도로 비중이 커진 선수가 됐고 LG는 KT를 4승 1패로 누르면서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엘린이' 출신인 임찬규로서는 감격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1년 만에 '대반전'을 선보인 임찬규는 최고투수상을 받고 2023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JTBC '최강야구')에 이어 9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고투수상은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승을 올린 임찬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구회는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3.42와 함께 다승 3위(14승), 승률 2위(0.824) 등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며 팀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최고 타자상은 한화 노시환이 선정됐다. 노시환은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는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아 금메달을 따내는데 일조했고,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다.
이어 특별공로상에는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선정됐다. 김하성은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 국적 내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분)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는 내야수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면서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야구 본고장인 미국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인상은 한화 문동주에게, 의지노력상은 NC 류진욱에게 돌아갔다. 문동주는 23경기에 나와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내는 데 주역이 됐다. 류진욱은 2015년에 입단해 2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는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재기에 힘써 22홀드를 올리며 젊은 ‘믿을맨’으로 우뚝 섰다.
프로지도자상은 LG 이호준 타격 코치가, 아마지도자상은 성남 대원중학교 박건수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호준 코치는 선수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LG 타선을 리그 최고로 이끌었다. LG는 팀 타율(0.279), 출루율(0.361), 장타율(0.394) 모두 1위에 올랐다. 박건수 감독은 올해로 29년째 유소년 지도자를 해오며 김하성, 장현식, 김호령, 이창진, 윤동희 등 수많은 프로야구 선수를 길러냈다.
프런트상은 LG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LG는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로 120만 관중(120만 2,637명)을 돌파하며 KBO리그가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것은 좋은 팀 성적과 함께 마케팅팀이 시기적절한 콜라보를 진행하는 등 관중 유치에 노력한 결과였다.
또 심판상은 김성철 심판위원이 받았다. 김 심판위원은 2005년 9월 3루심으로 첫 출장해, 2022년 9월 30일에는 역대 29번째로 1,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는 등 필드의 포청천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되며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일구대상 -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최고타자상 - 한화 노시환
최고투수상 - LG 임찬규
특별공로상 - 샌디에이고 김하성
신인상 - 한화 문동주
의지노력상 - NC 류진욱
프로지도자상 -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코치
아마지도자상 - 박건수 성남 대원중 감독
프런트상 - LG 트윈스 마케팅팀
심판상 - 김성철 심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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