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학축구, U리그서 실질적 교류 첫걸음..."선수 위한 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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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아주대, 윤서영 기자]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아주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U리그 경기에 특별한 시선이 함께했다. 한일 양국 간 실질적인 교류의 포문을 여는 첫 공식 일정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23일 열린 이날 경기에는 한국대학축구연맹 박한동 회장과 일본대학축구연맹 나카오 유지 회장, 양국 연맹 관계자들이 함께 아주대학교를 공식 방문해, 한자리에 모여 2025 U리그 현장을 함께 참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열린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을 계기로 기획됐으며, 박한동 회장의 일본 리그 개막전 참관에 이은 첫 국내 맞교류 일정이다.
양국 대표단은 본 경기 참관에 앞서 아주대학교 총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후 아주대와 연세대의 경기를 함께 관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리그 운영 시스템, 선수 육성 구조, 대학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박한동 회장은 "오늘 아주대 경기는 일본대학축구연맹 회장님께 꼭 보여드리고 싶어 직접 초청을 드렸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줘서 정말 고맙고, 경기도 매우 흥미롭게 잘 치러졌다. 이를 계기로 양국 대학 간 교류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는 대학 최초로 축구부 전담 프런트를 운영하고, 팬 마케팅 및 소통을 선도적으로 정착시킨 대학 스포츠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내 재학생을 비롯한 일반 관중까지 대거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무대 위 경기 또한 교류의 의미만큼이나 뜨거웠다.
아주대는 전반 초반 연세대에 먼저 1골을 내줬지만, 곧이어 두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전반을 2-1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양 팀 모두 골문 앞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숨 막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아주대가 선취 득점의 흐름을 이어갔지만, 연세대도 뒷심을 발휘하며 연달아 두 골을 기록해 2-2로 따라붙었다.
양 팀의 골키퍼는 혼신을 다해 위기를 막아냈고, 결국 아주대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한동 회장은 "최근 대학 스포츠가 다소 침체된 분위기지만, 오늘 같은 문화가 다른 대학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연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일본 관동지역 리그처럼 모든 지역에 축제형 리그 운영 문화를 우리 대학축구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U19~U22 연령별 상비군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 선수들을 중심으로 해외 트라이아웃을 추진해 진로 기회를 넓혀나갈 계획"이라면서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선수다. 선수들이 성장하고 은퇴 후에도 좋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연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나카오 유지 회장은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 오늘 경기는 득점이 많이 나오는 등 내용 면에서 매우 흥미로웠고, 경기장 분위기 역시 인상적이었다"며 "양국 대학 간 교류를 통해 여름이나 겨울 전지훈련 시기에 선수들이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함께 훈련하는 방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양국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울 점은 배우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대학축구연맹은 향후에도 한일 양국 간 정례 교류 확대, 자매결연 추진, 국제 교류전 기획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대학축구의 위상과 가능성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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