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버 공사 구단이 숨겼다? NC의 반박 "창원시설공단과 협의 후 진행, 안전검사 이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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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구단이 '루버 추락 사고'에 책임이 있고, 그동안 이를 감춰왔다는 보도에 대해 NC 이진만 대표이사가 뼈있는 답을 내놨다. 구단이 창원시 측에 구장 시설, 관람 환경에 대한 개선 요청을 전달한 날 나온 보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도 내용에 언급된 유리창 교체는 이미 창원시설공단과 협의가 된 사항이며, 이후 복수의 안전점검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진만 대표는 30일 창원NC파크 인터뷰실에서 홈경기 재개에 대한 브리핑을 열었다. 먼저 사고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고, 이어 NC 팬들과 울산시-울산시설관리공단, KBO와 9개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날 이진만 대표 브리핑의 목적은 다른 데 있었다. NC가 연고지 이전을 검토하기로 했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NC는 연고지 이전 가능성에 철저하게 선을 그어왔다. 그런데 두 달 만의 홈구장 복귀전을 앞두고 깜짝 놀랄 소식을 전했다. 이진만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과 주위 환경,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 더 강한 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단의 역량 강화와 함께 주변 환경도 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그래야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와 야구단이 동시에 발전할 수 있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이런 관계를 만들 파트너를 모색하고자 한다. 제2의 창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구단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연고지 이전 가능성에 대한 여러 질문이 나왔다. 그런 가운데 29일 일부 매체가 보도한 'NC가 추락한 루버를 임의로 교체했고, 이를 은폐했다'는 내용에 대한 질문 역시 있었다. 이진만 대표는 작심한 듯 "보도 시점이 어제 밤이었다. 우리에게 그 소식이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이진만 대표는 앞서 NC가 29일 창원시에 시설 개선, 관람 환경 개선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구단이 창원시에 요청 사항을 전달한 날 밤 '구단 책임론'이 불거졌다는 점이 공교롭다.
이진만 대표는 그러면서 "사고 발생 직후 수사기관이 수사를 개시한 시점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을 모두 알렸다. 담당직원이 수사를 받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은 다 공개했고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수사 상황을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2022년 말에 콘크리트벽과 창문이 여러 군데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창원시설관리공단에 깨진 콘크리트벽과 창문 보수를 요청했다. 우리가 받은 답은 콘크리트벽은 수리해주겠지만 창문은 관리 영역이 아니니 구단이 자체 수리하라는 내용이었다. 유리 공사가 완료된 뒤 2023년 초 창원시설관리공단이 진행한 정밀안전점검, 이후 정기 안전점검 등에서 보수한 유리창을 포함해 특이사항 없다는 결론을 반복적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단이 사실을 은폐했다는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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