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수 에일리가 남편 최시훈과의 혼전동거에 대해 쿨하게 밝혔다. 

에일리는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남편 최시훈과 결혼하기 전 가족들의 조언으로 먼저 동거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에일리는 '솔로지옥'에 출연했던 3살 연하인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과 지난 4월 20일 결혼식을 올린 신혼. 애정과 믿음이 깊어 결혼을 결심한 후 살림을 합쳤고, 혼인신고까지 일찌감치 마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에일리는 남편 최시훈과 만남과 관련해 "제가 먼저 연락처를 물어봤다"면서 "그때는 관심이 없었다. 이상형이 아니고 제 스타일은 아니었다. 제 이상형은 김종국 추성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남편 최시훈이)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 장소로 자신이 운영하던 라운지바를 제공해줬다. 대관비도 없이 술도 제공해줬다"며 "너무 공연을 잘 봤다면서 대여해줬는데 다음  부산 공연에도 왔더라.  알고보니 첫 서울 공연에서 반했다고 하더라"고 웃음지었다. 

에일리는 "다시 만나 밥을 사드렸다"면서 뜻밖에 메이크업 리무버가 사랑의 오작교가 됐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각자 숙소에 갔는데 제가 공연을 끝나고 화장을 지워야 하는데 리무버를 안 가져온 거다. 마침 잘 들어갔냐고 전화가 왔길래 리무버가 없다고 얘기했다. '편의점 갈건데 사다드릴까요' 하더라"며 "나중에 들어보니까 자려고 누워있었다더라"고 귀띔했다. 

최시훈은 그렇게 리무버를 에일리에게 사다줬고, 에일리는 "들어와서 커피나 한 잔 하실래요? 했다"고 밝혀, 국가대표급 플러팅에 듣고있던 출연자들이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다. 

교제 3개월 만에 예식장을 알아봤다는 에일리는 "저는 애초에 결혼 전제가 아니면 연애를 시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식장을 먼저 잡았다. 나중에 취소하면 되니까. 그게 부끄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작년 8월에 혼인신고를 미리 했다. 신혼집을 공동으로 구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에일리는 혼전동거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식 전에 같이 살았었다. 동거를 먼저 시작했다. 처음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이 사람과 결혼 생각이 생겼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할머니와 이모가 '야, 일단 같이 살아봐라' 하더라"고 가족이 먼저 혼전동거를 권유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에일리는 "내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면 결혼 전 1년 동안은 같이 살아보라'고 해서 동거를 했다. 살아보니 잘 맞아서 결혼하게 됐다. 저희는 그래서 4계절을 같이 살아봤다"고 했고, 출연진은 아메리칸 스타일이라고 감탄하면서도 결혼 전에 잘 맞는지 알 수 있다고 공감했다. 

에일리는 '혹시 마음에 안 들거나 안 맞으면 결혼까지 안 가고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당연히 처음에 했다. 혹시 살면서 문제가 생기거나 안 맞는 게 있으면 예식장 예약한 걸 취소하면 되니까"라고 웃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