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튼 삼진 잡아봤나! '알고보면 투타겸업 출신' 데이비슨, KBO 투수 데뷔전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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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과거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맷타니'가 돌아왔다. NC 다이노스의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 2020년 9월 이후 5년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대패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에서 불펜 보호를 위해 한 타자를 상대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데이비슨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데이비슨이 타석에서 시즌 24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NC는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5-17로 참패했다. 그러면서 한때 투타겸업에 도전했던 데이비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이준혁이 1⅓이닝 4실점에 그친 가운데 전사민(1⅔이닝 2실점) 손주환(⅓이닝 5실점 1자책점) 김태훈(1⅔이닝 5실점 4자책점) 최우석(2이닝 비자책 1실점) 김민규(1⅔이닝)이 등판했다. 9회초 2사 후 김민규의 투구 수가 30개 가까이 불어나자 NC는 끝까지 자리를 지킨 팬들을 위해, 그리고 불펜 보호를 위해 뜻밖의 카드를 꺼냈다. 1루수로 나왔던 데이비슨이 공을 들었다.
데이비슨은 황성빈을 상대로 초구 시속 138㎞ 직구를 던졌다. 이 공은 볼이 됐지만 다음 공 137㎞ 직구가 중견수 뜬공이 되면서 NC의 9회초 수비가 끝났다. 데이비슨의 5년 만의 투구도 이렇게 막을 내렸다.
그는 2020년 9월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20년 9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2이닝을 책임졌다. 1-14 대패로 가는 분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투구이면서, 그동안 등판한 6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경기이기도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었던 2018년 8월 7일에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무려 스탠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적도 있다. 메이저리그 투구 경력은 화이트삭스에서 3경기 3이닝 무실점, 신시내티에서 3경기 3⅓이닝 2실점으로 통산 6경기 6⅓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84다.
메이저리그에서의 투구가 더 이어질 수도 있었다. 2021년 LA 다저스가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데이비슨을 영입하면서 그에게 투타겸업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LA 타임스 보도로 알려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데이비슨에게 투수로 얼마나 던질 수 있는지 물었다고.
그러나 데이비슨의 투타겸업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잠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됐다가 2023년부터 아시아 야구 도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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