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0패' 벌랜더 드디어 이겼다, 23번째 등판에서 시즌 2승…역대 탈삼진 단독 9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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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스틴 벌랜더가 시즌 23번째 경기 만에 2승을 신고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5-2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벌랜더의 시즌 두 번째 승리다. 벌랜더는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10패를 기록 중이었다.
첫 승을 거두고 한 달 넘게 걸려서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벌랜더는 지난달 24일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6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벌랜더는 이번 시즌 유독 승리와 인연이 없다. 지난 3월 30일 첫 등판부터 지난달 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까지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승리 없이 8패에 그쳤다. 개막하고 16경기에 선발 등판한 동안 승리가 없는 것은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장 기록이었다.
벌랜더가 못 던진 건 아니다. 2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7회 기록했다. 5이닝을 채우고 승리 투수 요건을 잡기도 했다. 그런데 득점 지원이 뒷받침 되지 않았고 불펜이 승리를 날리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 16일 선발 등판에선 탬파베이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이날 벌랜더는 의미 있는 개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벌랜더는 1회 카일 터커를 삼진으로 잡아 내면서 역대 탈삼진 부문 단독 9위로 올라섰다.
2-1로 볼 카운트에 몰렸지만 공격적으로 나서 결과를 바꿔놓았다.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 존 안에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다음으로는 체인지업을 던졌고 터커가 다시 헛스윙했다. 벌랜더의 개인 통산 3,516번째 탈삼진이다.
올 시즌 안에 벌랜더는 역대 8위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게일로드 페리(3,534개)가 그 다음 목표이며, 7위인 돈 서턴(3,574개)도 산술적으로는 불가능은 아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맥스 슈어저와는 수 년 동안 통산 탈삼진 순위에서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현재는 벌랜더가 한발 앞서 있다. 슈어저는 3,468개로 역대 11위이자 현역 2위다.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는 올 시즌에야 3,000탈삼진 클럽에 합류했다.
MLB닷컴은 "벌랜더는 탈삼진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이정표를 향해 나아갔다. 그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으로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300승 달성"을 공개적인 목표로 밝혔다. 다만 그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올 시즌 2승 10패에 머물렀던 그는 자이언츠 이적 후 첫 승을 7월 23일에서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통산 264승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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