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허스트 씨, 해도해도 너무 한 거 아닙니까? 득점권 20타석에 어떻게 한 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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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앤더스 톨허스트가 KBO리그 데뷔 후 4연승을 달렸다. 4경기 25이닝에 걸쳐 단 2점만 내주면서 0.34라는 놀라운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0점대 평균자책점의 배경에는 '득점권 무피안타'가 있다. 20번의 득점권 타석에서 단 한 번도 안타를 맞지 않았고, 절반인 10타석에서 삼진 아웃을 잡았다.
톨허스트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톨허스트가 내려간 뒤 8회와 9회 계속해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마지막 1점 차를 지키고 6-5 승리를 거뒀다. 톨허스트는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승리를 챙기며 교체 외국인 선수 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앞서 3경기 18이닝 동안 볼넷을 4개만 내줬는데, 30일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볼넷이 4개 나왔다. 이 4개의 볼넷 가운데 3개가 주자 있는 상황에서 나왔고, 그러다 보니 볼넷에 의해 위기에 몰리는 경우가 여러번 나왔다.
2회 1사 1루에서 김건희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고 5회 2사 1루에서도 오선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에는 선두타자 주성원에 이어 1사 1, 3루에서 여동욱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톨허스트는 자신이 만든 위기를 전부 극복해냈다. 7회 유일한 실점은 7회 1사 만루에서 어준서의 4-3-6-3 리버스 더블플레이 때 나왔다. 득점권 상황에서 안타를 맞지는 않았다. 그리고 톨허스트의 득점권 무피안타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12일 kt전부터 무려 4경기째 계속되고 있다.
톨허스트의 위기 관리 능력은 득점권 피안타율 0.000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톨허스트는 득점권 24타석 20타수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았다. 주자 없을 때는 54타수 12삼진으로 4.5타수당 하나씩 탈삼진이 나왔다. 주자 있을 때는 34타수 13삼진으로 2.6타수당 하나, 득점권에서는 20타수 10삼진으로 2.0타수당 하나씩 삼진을 잡았다.
지금까지 톨허스트의 실점은 24일 KIA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 홈런, 30일 키움전 7회 1사 만루 어준서의 리버스 더블플레이에서 나왔다.
주자가 적시타 아닌 방법으로 득점할 수 있는 무사 혹은 1사, 주자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톨허스트는 6타석 4타수 무피안타 2삼진과 4사구 2개를 기록하고 있다. 땅볼이나 희생플라이 같이 인플레이 타구에 의한 실점조차 아직은 없다.
위기에서 더 강한 공을 던진다. 톨허스트는 7회 첫 타자 주성원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1㎞였다. 1사 1, 3루로 위기가 찾아오자 여동욱을 상대로 154㎞(3구), 153㎞(6구)로 구속을 끌어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서는 87구가 최다 투구 수였던 톨허스트는 이날 올해 처음 100구를 넘겼다. 그러면서도 150㎞ 이상의 구속을 끝까지 유지했다.
한편 LG는 톨허스트의 호투를 발판으로 2위 한화와 차이를 5.5경기로 벌렸다. 정규시즌 20경기를 남겨놓고 1위 매직넘버 16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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