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투수' 구창모 711일 만의 컴백 이렇게 결정됐다…"본인이 원했다, 나는 OK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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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선수 의견이었다. 내가 '오케이'를 한 거고."
NC 다이노스가 왼손투수 구창모의 1군 복귀일을 확정했다. 구창모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지난 2023년 9월 27일 KIA전 이후 '711일 만의'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달 29일 상무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이닝 24구를 던지면서 부상 부위의 상태를 확인했고, 여기서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당초 NC는 구창모에게 '빌드업' 시간을 주려 했으나 선수 스스로가 1군에서 투구 수를 늘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호준 감독의 설명이다.
이호준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구창모는 7일 나간다. 그날 던지고 안 아팠으면 좋겠다. 시즌 막판이기는 한데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내년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아줬으면 좋겠다는 두 가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구 수는 50개 이하, 3이닝을 생각하고 있다. 3이닝 던지면 투구 수가 30개여도 바꾼다. 이닝이 늘어나면 투수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 그런 설명을 듣고 여러가지를 감안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구창모에 대한 보고가 온 것은 얼마 전의 일이었다. 퓨처스 팀 쪽에서 이호준 감독에게 "구창모가 경기 나가게 됐고, 결과 보고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29일 경기 후, 또 30이에도 몸에 이상이 없다는 추가 보고가 들어왔다.
그럼에도 퓨처스리그 1경기 등판 후 1군 복귀는 빠르게 느껴진다.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는 처음에는 80구 정도 던져야 1군에서 선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거다. 그러다 50구 정도면 조금 더 일찍 올라올 수 있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여기서도 이상이 없으면 투구 수를 늘릴 거다. 빌드업을 1군에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퓨처스 팀에서 하다가 다시 삐끗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물론 1군에서도 그럴 수 있지만, 이왕 던질 거라면 여기서 던지는 게 낫다. 여기서 던지고 체크할 거다"라며 "내 의견은 아니다. 선수 본인 의견이고 내가 오케이를 했다"고 밝혔다.
사실 구창모는 복귀전이 3이닝 만에 끝나면 불펜투수들에게 부담이 갈 것을 걱정했다. 이호준 감독은 "7월이었으면 고민을 했다. 중간 투수들이 더 필요하니까. 9월이라 투수가 남는다. 그래서 가능한 일이다. 구창모도 그 얘기를 했는데 9월 1일부터는 엔트리가 늘어나서 괜찮고, 3이닝만 잘해주 고 나가도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3일 대전 한화전 선발 라인업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오영수(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천재환(우익수)-박세혁(포수)-김휘집(3루수), 선발투수 신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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