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홈런 부담됐다" 125타석 만에 홈런…'통산 399호' 천재 타자가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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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에인절스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타격 매커니즘을 조정한 이후 '자신답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커리어 최장 무홈런 슬럼프도 끊어 냈다.
트라웃은 12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경기에서 5회 브라이스 밀러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25타석 연속 무홈런 기록을 끊어 냈다.
이번 홈런은 8월 7일 이후 첫 홈런이었다. 트라웃의 통산 399홈런. 400홈런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통산 400홈런 고지가 부담됐다고 인정했지만, 최근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트라웃이다.
"시즌 초반에는 (400홈런) 생각을 좀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스윙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홈런을 억지로 노리려 하지 않는다. 내 커리어는 늘 좋은 스윙을 하면 자연스럽게 담장을 넘어갔었다"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트라웃은 영상 분석을 통해 스윙 전 살짝 뒤로 젖혀지는 문제가 있다는 걸 발견했다. 이 때문에 공을 위로 쳐올리는 스윙이 나오며 높은 패스트볼에 고전했다는 뜻이다. 현재는 스윙이 수평을 되찾았고 정상적인 궤도에 있다는 주장이다.
트라웃은 "타격 코치들과 열심히 훈련하며 원래 제 모습으로 돌아오려 하고 있다. 공 밑으로 파고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몸이 뒤로 기울면서 위로 휘두르게 된 게 원인이었다. 그래서 손 위치를 조정해 좋은 스팟에서 공을 공격할 수 있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첫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트라웃은 1회 첫 타석에서 파울 홈런을 늘리기도 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홈런은 트라우트의 통산 매리너스 상대 56번째 홈런이기도 하다. 특정 팀을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이자, 현역 선수 기준으로도 특정 팀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 기록이다.
트라웃은 시애틀 홈구장 T-모바일 파크에서 95경기 동안 34홈런을 기록했으며, 시애틀을 상대로 한 기록이 득점, 홈런, 총루타, 장타, 고의사구에서 모두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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