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못 믿어, 베테랑 우위 있어야' 다저스가 버린 그 선수 공개 비판 "아이디어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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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와 FA 재계약에 실패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자리를 잡은 워커 뷸러가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트래킹 장비를 통해 스트라이크와 볼을 가린다는 ABS의 아이디어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그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방법, 또 그 여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뷸러는 필라델피아 이적 후 인터뷰에서 ABS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화제가 됐다. 공감을 사는 대목이 있는가 하면, '경력자의 메리트가 사라진다'는 의견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뷸러는 "(ABS가)내 생각에는 부정확하다. 대부분의 경기장은 실제 플레이트와도 다른 것 같다. 방향이나 구장에 따라 판정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BS의 아이디어는 매우 좋다고 본다. 그러나 그 시스템을 어디에 배치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각 구장의 위치에 맞게 정확히 작동시키는 방법 또한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인간적인 요소는 야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오랫동안 선발투수로 활약한 선수들은 다른(젊은) 투수들이 얻지 못하는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이점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메이저리그에 갓 올라왔을 때, 나는 다른 선수들처럼 스트라이크존 모든 구석을 활용하지는 못했다. 그게 우리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돼야 한다"고 얘기했다.
특히 뒷부분이 '베테랑에 대한 후한 판정이 필요하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라 야구 팬들의 반감을 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ABS를 2019년부터 독립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해 시범 운영했다. 리그별로, 또 시기별로 작동 방식을 수정하면서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 시즌부터는 정식 도입이 예정돼 있다.
한편 뷸러는 올해 보스턴에서 23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한 뒤 방출됐다. 필라델피아에서는 13일 이적 데뷔전을 치렀고 여기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필라델피아는 뷸러의 호투에 힘입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8-2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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