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유일' 이정후보다 3루타 많은 선수, 결국 대기록 세웠다…ML 역대 3번째, 어떤 기록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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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3루타 기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외야수 코빈 캐롤리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기록을 만들어 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회 시즌 30번째 2루타로 치고나갔다.
이로써 캐롤은 한 시즌에 2루타 30개와 함께 3루타 15개, 홈런 30개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는 1947년 이후 단 세 명뿐인 진기록이다. 1948년 스탠 뮤지얼, 2007년 지미 롤린스에 이어 캐롤이 세 번째다. 메이저리그 25세에 전설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3루타는 16개로 2위 이정후(11개)에 5개 앞선 내셔널리그 1위,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자렌 듀란(13개)에 3개 앞선 1위다.
캐롤의 활약에 애리조나는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8-1로 꺾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향한 불씨를 살렸다. 3연승으로 뉴욕 메츠와 승차를 1경기 반으로 좁혔다.
캐롤은 "모두가 우리를 배제했지만 우리는 ‘왜 안 되겠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분위기도 ‘왜 안 되겠어?’라는 기조다. 승리를 계속 쌓아가서 놀라운 일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애리조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리그 최고의 성적을 낸 팀 중 하나다. 메릴 켈리,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조시 네일러 등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했는데, 오히려 성적이 24승 16패로 좋아졌다.
캐롤은 이날 경기에 앞서 구단의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 30홈런과 2루타 30개, 3루타 15개를 기록한 동시에 타율 .255, 출루율 .337, 장타율 .879를 기록 중이다.
팀이 시즌 내내 트레이드와 부상 등 역경을 이겨내고 싸워온 점을 높이 평가한 캐롤은 "그게 바로 야구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게임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결과와 상관없이 시즌 내내 잘 싸워줬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도 의미 있는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경기에서 기록을 세운 애리조나 선수는 또 있다. 선발투수 잭 갤런은 1회 윌리 아다메스를 삼진 처리하며 구단 통산 1,0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랜디 존슨(2,077개), 브랜던 웹(1,065개)에 이어 세 번째다.
갤런은 경기 후 "지난 등판 이후 가까워졌다는 건 알았지만, 1회 끝나고 토리가 축하하길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경기가 시작되면 그런 건 신경 안 쓴다. 내가 처음 이 팀에 왔을 때, 그들과 같은 레벨의 투구를 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제 그들과 같은 그룹에 있다는 게 멋지다. 물론 1위에 오르려면 20년은 더 던져야 할 거라고 농담하지만, 그래도 그들과 함께 언급되는 건 정말 영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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