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억 부당이득 의혹' 방시혁, 14시간 마라톤 조사 뒤 귀가…'묵묵부답'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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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를 속여 수천억원 대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약 14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6일 밤 12시가 다 된 시각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조사를 마치고 침묵을 지킨 채 돌아갔다. 조사 시작 약 13시간 48분 만의 귀가다.
방 의장은 "부당이득에 관해 어떤 점을 소명했냐", "사모펀드와 공모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을 불러 조사했다.
방 의장은 검은색 슈트 차림으로 출두해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청사 안으로 향했다. "이익 목적으로 했냐", "사모펀드와 공모했냐"라는 질문에는 일절 입을 닫고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 벤처캐피털(VC)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자신과 관계 있는 사모펀드에 하이브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의장은 사전에 맺은 사모펀드와의 주주간계약으로 약 19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7월 16일 정례회의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 조치했고, 국세청 역시 7월 29일 하이브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방시혁 의장 측은 초기 투자자를 속인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매각 차익의 30%를 받은 것 역시 투자자가 먼저 제시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방 의장은 최근 하이브 구성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다시 한번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 이 과정을 거쳐 사실관계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며 겸허히 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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