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호랑이, PS 탈락 트래직 넘버 '1' 지켰다…올러 '13K' 탈삼진 쇼→KIA 외인 타이기록 작성 [고척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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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눈부셨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끊어내고 키움에 2연패를 안겼다.
리그 8위로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진 KIA는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내년을 준비하기로 했다. 베테랑 대신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날 윤도현(2루수)-박헌(우익수)-박찬호(유격수)-나성범(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박민(3루수)-박재현(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신인 박헌이 데뷔 첫 선발 출장에 나섰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였다. 올러가 6이닝 1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7개로 맹위를 떨쳤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6월 19일 광주 KT 위즈전서 만든 10개였다. 더불어 KIA 구단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이뤘다. 2001년 9월 6일 게리 레스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서 빚은 13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러는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1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11승째(6패)를 챙겼다. 타선에선 오선우가 솔로 홈런, 한준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 넘버가 '1'이었던 KIA는 이날 승리하며 이 숫자를 지켜냈다.
리그 최하위인 키움은 박주홍(좌익수)-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김건희(포수)-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어준서(유격수)-여동욱(지명타자)-송지후(2루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하영민이었다.
하영민도 올러 못지않은 호투로 명품 투수전을 완성했다.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투구 수 97개를 선보였다. 시즌 153⅓이닝을 만들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지난해 150⅓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1회는 양 팀 모두 삼자범퇴였다.
2회초 KIA가 선취점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선우가 하영민의 2구째, 126km/h 커브를 강타해 비거리 105m의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점수는 1-0.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한준수가 유격수 어준서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박민이 3구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올러는 2회말 KKK 탈삼진 쇼를 자랑하며 삼자범퇴로 기세를 높였다. 하영민도 3회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엔 어준서가 올러와 10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2사 1루서 박주홍이 좌전 2루타로 2사 2, 3루를 이뤘다. 후속 송성문은 2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4회초 한걸음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3루까지 내달리다 태그아웃됐다. 나성범의 좌익수 뜬공, 오선우의 우중간 안타, 김호령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 한준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0을 빚었다.
올러는 4회말에도 KKK 탈삼진 3개로 이닝을 삭제했다. 5회초 하영민이 삼자범퇴를 이루자 올러 역시 5회말 탈삼진 3개를 수확하며 포효했다.
하영민의 6회초는 삼자범퇴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선우와 10구 접전을 벌인 끝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제압했다. 6회말 올러는 1사 후 박주홍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7회초 하영민은 한 번 더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KIA는 7회말 투수 전상현을 투입했다. 탈삼진 2개를 잡아낸 뒤 주성원의 대타 임병욱에게 볼넷을 줬지만 어준서의 유격수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8회초 키움 투수 오석주가 네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말엔 투수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 뜬공 3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키움은 9회초를 투수 윤석원에게 맡겼고, KIA는 9회말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기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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