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억 타자, 충격의 트레이드설…"상처받았다, 떠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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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 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이 그가 다시 엘리트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26일(한국시간) 디애슬래틱과 인터뷰에서 하퍼는 "나는 처음부터 필라델피아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며 "그런데 이제 트레이드 이야기라니. 나는 늘 그런 상황을 피하려고 노력해왔다. 워싱턴(내셔널스)에서 뛸 때도 그 얘기만 들었고 정말 싫었다. 이런 얘기를 다시 듣게 되니 불편하다"고 말했다.
33세인 하퍼는 이번 시즌 OPS(0.844)가 2016년 이후 가장 낮았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LA 다저스전에서는 4경기 동안 15타수 3안타, 타점 없이 부진했다. 또 손목 부상으로 한 달을 결장하기도 했다.
필리스 야구 운영 사장인 돔브로스키는 정규시즌 2025시즌 종료 기자회견에서 하퍼를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하퍼가 엘리트로 돌아올지, 아니면 그냥 좋은 선수로 남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 발언은 방송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필라델피아가 하퍼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추측까지 불러일으켰다.
하퍼는 "내가 팀에 기여해온 부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말을 듣게 되어 실망스럽고, 정말 마음이 아프다. 나는 필리를 너무 사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포지션을 변경하는 일부터 부상에서 예상보다 빨리 복귀한 것까지, 나는 팀을 위해 헌신해왔다. 그런데도 여전히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온다"고 아쉬워했다.
돔브로로스키 사장은 필리스가 하퍼 트레이드를 원한다는 추측을 부인하며, 이달 초 자신의 발언을 축소해 해석했다.
돔브로스키는 하퍼 관련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며 우리 팀의 매우 중요한 존재다. 내가 봐온 더 좋은 시즌들이 있었고, 앞으로 더 좋은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퍼의 에이전트 보라스는 하퍼가 여전히 엘리트 선수라는 것을 수치로 강조했다. 이번 시즌 하퍼가 기록한 WAR은 3.2인데, 2016년과 2018년, 2020년, 2022년보다 높은 수치였다는 주장이다.
또 하퍼가 2025년 출루율 0.355 이상, 장타율 0.485 이상을 기록한 10명의 타자 중 한 명이라고 지적했다. 오타니 쇼헤이, 카일 슈워버, 후안 소토, 캘 롤리, 애런 저지, 호세 라미레즈, 프레디 프리먼, 조지 스프링어, 케텔 마르테 등이 포함되어 있는 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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