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그레디-스미스 흑역사 끝내는 줄 알았는데… 이 선수마저 재계약 불가? KS 우승 재도전 머리 아프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화가 근래 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것은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약한 점도 있고, 세대교체가 원활하지 흐르지 않은 점도 있지만 외국인 선수 쪽에서 확실한 이점을 가지지 못한 측면도 있다.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봤을 때, 어쩌면 한화의 약세는 예정되어 있었던 셈이다.
근래 들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을 배출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매 시즌 1~2명은 중도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며 난맥을 드러냈다. 잠깐 잘했던 선수들도 재계약을 하면 그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성적이 떨어지곤 했다. 2년 이상을 버틴 선수들을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브라이언 오그레디, 버치 스미스처럼 ‘흑역사’로 남은 최악의 외국인 선수들도 있었다.
그런 한화는 올해 외국인 스카우트 파트가 대활약을 하면서 정규시즌 2위에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뽑아온 외국인 선수들이 나름 일정 수준 이상의 몫을 하면서 팀 전력의 뼈대를 만들어 준 것이다. 지난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해 대박을 친 라이언 와이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코디 폰세, 그리고 시즌 중반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루이스 리베라토(30)까지 뽑는 족족 성공을 거뒀다.
다만 이 전력이 내년에도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올해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였던 폰세야 워낙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한화는 시즌 중반부터 폰세와 재계약이 쉽지 않다는 직감을 하고 대체 선수를 물색했다. 폰세는 KBO리그 외국인 투수 역사에 길이 남을 성적을 낸 투수다. 이보다 더 잘하는 선수를 찾는 건 사실 쉽지 않다. 1선발 쪽에서 내년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리그 최고의 2선발이었던 라이언 와이스는 폰세에 비하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덜한 편이다. 있다 하더라도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보는 팀들이 많아 ‘가격 경쟁’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와이스가 구단들의 오퍼에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와이스도 떠나면서 “반드시 내년에 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일단 차분하게 오퍼를 기다려 볼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스는 급한 게 없다.
반대로 리베라토는 한화가 잡을지, 말지를 고민하는 선수다. 플로리얼의 대체 선수로 급하게 데려온 리베라토는 플로리얼이 가지지 못했던 타격의 정확성을 보여주면서 호성적을 거뒀다. 오히려 전임자인 플로리얼의 경기력에 비해 종합적으로 낫다는 판단도 있었고, 이에 플로리얼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그대로 리베라토를 데리고 갔다. 굴러온 아르바이트생이 박힌 정규직을 밀어낸 셈이었다.
하지만 갈수록 뚜렷한 약점을 보여줬다는 게 문제다. 코스에 약점이 도드라졌고, 이를 파악한 KBO리그 구단들의 공세가 집중됐다. 리베라토는 입단 후 첫 15경기에서는 타율 0.387의 호성적을 남겼으나 이후 47경기에서는 타율 0.288에 머물렀다. 8월 19경기에서는 타율 0.232, 9월 이후 16경기에서는 타율 0.262로 외국인 선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의 부진이 다소간 뼈아프다. 가장 중요한 무대 5경기에서 타율 0.111, 장타율 0.167에 그치며 재계약을 확보하기 위한 좋은 기회를 놓쳤다. 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타격 부진의 연장선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중견수 수비가 아주 좋은 것도 아니었다. 한화의 코너 외야 수비가 다소간 불안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리베라토가 이 단점을 모두 메워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수비는 예상대로 전임자인 플로리얼이 나았다.
한화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리베라토를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스처럼 무조건적인 재계약 대상자는 아니다. 외국인 선수 시장 상황도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하면 외국인 타자 시장 여건이 한결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베라토보다 더 좋은 선수가 나온다면 얼마든지 다른 선수로 갈아탈 수 있다.
꼭 외국인 선수 시장만이 아니라, 내부에서 중견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리베라토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다. 결론이 빠르게 날 것 같지는 않은 가운데 한국시리즈 우승에 재도전하는 한화의 머리가 다시 아파지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이럴수가' 29일까지 이어지는 비예보…경기 못하고 은메달 가능성 생겼다, 한일전 성사될 수 있나?
2026-09-27
-
대만 울면서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썼다…린위민 8이닝 10K 무실점→중국에 5-1 완승
2026-09-27
-
린위민 분노의 8이닝 KKKKKKKKKK 무실점…'韓 패→日 패' 대만, 중국 잡고 동메달 수확
2026-09-27
-
20년 만의 굴욕패→얼마나 얕보였으면, 日 언론 "한국, 일본 대표팀 전략에 긴장하고 있다"
2026-09-27
-
일본 최동원인가? 결승전 히구치 재등판 방심할 수 없는 이유, 작년엔 '나흘간 17.2이닝 288구' 던졌다
2026-09-27
-
"이렇게 무시 당하다니" 韓 상대 32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데…日 야구 팬들 제대로 뿔났다, 불평불만 폭주 왜?
2026-09-27
추천 콘텐츠
-
'7살 딸 그라운드 난입' 깜짝 이벤트에 눈물 펑펑…"너무 충격적이어서 감동" 굿바이 벌랜더! 266승+3560K 찍고 은퇴
2026-09-27
-
'금메달 6→1' 韓 수영 냉혹한 현실 마주했다…中 30개 압도적 질주→그래도 20살 김영범 등 'LA 희망' 찾았다
2026-09-27
-
2세트 끝내 뒤집었다! 라미레스호, 허수봉 없이 필리핀 3-0 완파…임성진 13점+정한용-임동혁 12점
2026-09-27
-
‘초유의 사태’ 맨시티, EPL 퇴출 ‘114개 유죄’ ‘오피셜’ 확정 된다면…우승 박탈은 없다→승점 삭감·EPL 퇴출·막대한 벌금 전망
2026-09-27
-
韓 다이빙 여신들, 마지막 시도서 은메달 합작…"동메달 이제 그만" 김수지, 메달 색 바꿨다 → 김나현도 메달 2개째!
2026-09-27
-
이민성호 2-0 완파→자신감 폭발…中 깜짝 선언 "韓 축구에 2연승한 감독 보유", 28년 만에 4강 "한국에 모든 것 쏟아붓겠다"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