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아쉬웠으면…NC 떠나 두산 복귀한 이용찬, 구창모 이름 빌려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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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종신 NC'일 것 같았던 이용찬의 2+1년 FA 계약은 1년 만에 무의미해졌다. NC 다이노스의 2차 드래프트 보호 명단에서 빠진 이용찬은 공교롭게도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고 6년 만에 친정 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올해 1월 어렵게 NC와 FA 재계약을 맺고 창원에서 은퇴할 줄 알았던 이용찬에게는 뜻밖의 소식이었다.
마음을 추스른 이용찬은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NC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평소 SNS를 사용하지 않는 탓에 구창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NC를 떠나 두산으로 돌아가는 소감을 밝혔다. 그렇게 해서라도 NC와 NC 팬들을 향한 그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컸던 모양이다.
이용찬은 "그동안 정들었던 NC를 떠나게 됐다. 처음 서울에서 창원으로 왔을 때부터 잘했을 때 부족했을 때 언제나 한결같이 많은 응원과 성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의 성원에 큰 보답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고 썼다.
또 "제2의 고향 창원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거로 생각했지만 이적을 하게 돼 죄송한 마음도 크다. 앞으로 어떤 곳에서 야구를 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도 이제는 홈 유니폼이 아닌 원정 유니폼을 입고 창원에서 뵙게 되겠지만, 창원에서 NC 팬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은 항상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열심히 하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용찬은 지난 2021년 5월 생애 첫 FA 계약을 맺었다. 프로 데뷔 첫 FA 자격을 갖추기 직전인 2020년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탓에 원 소속팀 두산은 물론이고 다른 팀들도 섣불리 그에게 계약을 제안하지 못했다. 개인 훈련과 '트라이아웃'으로 재기를 노린 끝에 NC와 3+1년 총액 27억 원 FA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NC에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16세이브 이상, 4년 합계 83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지켰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점점 오르고 있었다. 2021년 2.19, 2022년 2.08로 활약했지만 2023년 4.13, 2024년 6.13으로 크게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올해는 NC와 2+1년 최대 10억 원 FA 재계약을 맺었지만 1군 성적은 단 12경기 등판에 평균자책점 10.57에 그쳤다.
이용찬은 결국 지난 19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으로 돌아가게 됐다. NC 임선남 단장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타 구단에 지명된 우리 선수들은 1군 전력과 유망주로 평가받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 35인 보호명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는 팀의 현재와 미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많은 고민이 있었다. 타 구단에 지명된 선수들에게는 분명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새로운 무대에서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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