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90+8분에 터졌다…양민혁, 프래턴 파크 폭발시킨 '극장' 결승골!→3달 침묵 깨고 유럽 최다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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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시간이 모두 흐른 듯했지만 하이라이트 필름이 한 컷 남아 있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 양민혁(19·포츠머스)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 골로 홈구장을 폭발시켰다.
포츠머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 찰턴 애슬레틱과 홈 24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승부는 종료 휘슬 직전에서야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8분째, 정확히 90+8분에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찰턴 수비진이 머리로 걷어냈다. 공은 페널티아크 부근으로 흘렀고 그 자리에 양민혁이 있었다.
지체하지 않았다. 양민혁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찰턴 골문 왼쪽 하단 구석에 빨려 들어갔다. 프래턴 파크는 단숨에 광란의 도가니로 변했다. 중계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였다.
올 시즌 리그 3호 골. 양민혁은 15번째 출장 만에 값진 한 방으로 유럽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그에게도 긴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다. 지난 10월 1일 왓퍼드전, 4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연속 골을 터뜨린 뒤 약 석 달간 침묵이 이어졌다. 하나 가장 결정적인 순간, 가장 필요한 시간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양민혁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19분 하비 블레어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경기 마지막 페이지를 직접 써 내려갔다.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코너 쇼네시 선제골로 앞서 나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52분 하비 닙스에게 뼈아픈 동점 골을 허용해 고개를 떨궜다.
후반 추가시간에 스코어 균형을 헌납하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했지만 탄식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1분 뒤 양민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의 골로 포츠머스는 2025년 마지막 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했던 포츠머스는 3경기 만에 다시 승수를 추가하며 승점 25(6승 7무 10패)를 기록, 리그 21위에 자리했다.
한편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가 풀타임을 소화한 버밍엄 시티는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버밍엄은 후반 4분 필 노이만 헤딩골로 앞섰으나 후반 26분 캐머런 아처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전반 44분 백승호가 오른발로 시도한 프리킥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장면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버밍엄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 속에 15위(승점 31)를 지켰다.
윙어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원정에 선발 출장해 76분간 피치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를 수확하진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1-0 승리를 거두며 18위로 올라섰다.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은 1-2로 패해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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