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급 성장 가능성” ESPN도 반했다…배준호, 5경기 침묵에도 평점 7.2 맹활약→스토크시티 2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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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리안 킹'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빼어난 경기력으로 소속팀 2연승을 견인했다.
스토크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노리치시티와 원정 26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연말 3경기 무승(1무 2패) 부진을 끊고 새해 들어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스토크시티는 승점 40(12승 4무 10패)을 쌓아 8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노리치시티는 승점 24(6승 6무 14패)에 머물며 강등권인 2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공격포인트는 5경기째 수확하지 못했지만 존재감은 여전했다. 배준호는 이날 4-2-3-1 대형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차례 눈부신 키패스로 스토크시티 공격 윤활유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13일 스완지시티전 도움 이후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침묵은 분명 아쉽다. 다만 경기 영향력은 변함없이 뚜렷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으로 이날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기록했다. 볼을 소유할 때마다 상대 수비는 자연스레 배준호에게 집중했고 이를 파쇄하는 패스와 드리블 선택이 매끄러웠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스토크시티는 후반 들어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후반 30분 샘 갤러거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7분 뒤 소바 토마스가 추가골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배준호는 득점 장면엔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경기 내내 좌우를 오가며 공간을 만들었다.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공격포인트 침묵에도 배준호에 대한 평가는 흔들리지 않는다. 현지 팬들은 여전히 그를 ‘코리안 킹’ '제2의 이재성'이라 부른다.
지난해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배준호는 장기적으로 손흥민(LAFC)과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며 “아직 20대 초반에 불과하지만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인상적이다. 스토크시티가 그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영입을 추진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극찬했다.
배준호는 2022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에 골인한 뒤 이듬해 여름 스토크시티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축구 본고장 데뷔 시즌인 2023-2024시즌에 챔피언십 38경기에서 2골 5도움을 쓸어 담았다. 유럽 입성 첫해부터 구단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팀 선배 이재성은 “나이를 고려하면 그저 놀랍다. 이미 나를 뛰어넘었다 볼 수 있다”며 전천후 2선 자원인 '후계자' 배준호 가능성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ESPN은 “배준호는 손흥민처럼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재능”이라며 “특히 왼쪽 측면에서 가장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 성장 단계에 있지만 지금도 팀과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이강인과 경쟁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계속 지켜볼 가치가 충분한 선수”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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