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선수 라켓 던지고 헐떡이기까지...이소희-백하나, 말레이 오픈 4강서 유키-마유 상대 2-0 완승→결승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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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상대 선수가 경기 도중 라켓을 던지고 무릎에 손을 얹으며 지친 기색을 내보이기까지 했다.
이소희-백하나(세계 랭킹 6위)는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 1000 여자 복식 4강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츠모토 마유(세계랭킹 5위)에 2-0(21-16, 21-12)으로 꺾었다.
첫 경기는 접전이었다. 초반은 상대 추격에도 불구하고, 앞서 나가면서 리드를 가져갔지만 8-8까지 접전을 벌였다. 이후에도 두 점씩 쌓았으나, 이소희-백하나 조가 먼저 11점에 도달하면서 인터벌에 진입했다.
인터벌 이후에는 공세를 펼쳤다. 연속 3득점을 뽑아내면서 여유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연속으로 실점을 허용해 14-14로 동률이 됐다. 승부처는 후반부부터였다. 이소희-백하나조는 과감한 스매싱과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통해 점수를 추가했고, 결국 21-16으로 첫 게임을 승리했다.
2게임은 초반에 여유를 가져왔다. 먼저 득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고, 꾸준한 득점으로 4-1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2실점을 허용했으나, 재차 2점을 추가해 6-3이 됐다. 6-5의 상황에서 웃은 게 컸다. 77번의 랠리로 양 팀 모두 상당한 체력을 소모했다. 상대 실책으로 한국이 점수를 가져왔고, 상대 선수는 라켓을 집어 던지며 무릎에 손을 얹기까지 했다.
분위기를 탔다. 긴 랠리 이후 웃은 이소희-백하나 조는 흐름을 이어 연속 5득점을 추가했고, 11-5를 만들었다. 인터벌 이후에도 굳건했다. 계속해서 상대 범실을 유도해 격차를 벌렸고, 어느덧 15-5로 10점 차로 벌렸다. 이후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으나, 재차 점수를 쌓아 결국 21-1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이소희–백하나 조는 다시 한번 정상 도전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두 선수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복식에서 유키–미유 조를 제압하며, 무려 26년 만에 대회 2연패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유키-미유 조를 상대로 다시 한번 웃었다.
기세는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64강에서 일본의 하라 나나코–기요세 리코 조를 물리친 데 이어, 16강에서는 후 링 팡–정유 제 조를 넘었다. 8강에서는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메일리사 트라아스 푸스피타사까지 제압했다. 상승 흐름을 유지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섰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한국 팀끼리의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정나은-이연우 조와 중국의 탄닝-류성슈 조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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