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세계최강 자리를 17살 한국 신동이 이어받나…올림픽 '대이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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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강자 클로이 킴(미국)이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부상을 입어 대회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클로이 킴을 보고 자랐고, 그를 '롤모델'로 여기는 한국 신동 최가온은 우상과 함께 경쟁할 기회를 놓쳤다. 한편으로는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커졌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US그랑프리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우승하며 올림픽을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일주일 전 열린 중국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 2개 대회 모두 클로이 킴이 출전하지 않은 대회였다. 클로이 킴은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은 뒤 이번 시즌 월드컵 출전을 줄이고 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콜로라도 대회에는 참가하려 했으나 어깨 부상으로 빠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클로이 킴이 콜로라도 대회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최가온이 정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최가온의 월드컵 2주 연속 우승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 앞서 전해진 낭보였다.
클로이 킴의 이탈 영향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반사이익'에 의한 우승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최가온은 콜로라도 대회에서 94.50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2위 토미타 세나(일본)가 88.75점이었고, 3위 베아 킴(미국)은 75.25점을 얻었다. 최가온의 기량이 세계 정상권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클로이 킴은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대회를 앞두고 훈련하다 다시 어깨를 다쳤다. 이번에는 어깨 탈구로 MRI 검사까지 받았다. 그는 2018년 '부모님의 나라' 한국에서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스노보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2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번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도 하프파이프 부문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미국 폭스뉴스는 "클로이 킴은 201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 스타로 떠올랐다. 부모의 고향인 한국에서 금메달을 딴 에너지 넘치는 10대 스타였다. 4년 뒤 중국에서 또 한번 금메달을 땄다. 그 모든 과정에서 아무도 적수가 되지 못했다"며 "건강했다면 그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후보 1순위였을 것이다. 하지만 우승으로 모든 것이 불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그 자리를 클로이 킴이 롤모델인 최가온이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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