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생 첫 해트트릭 감동, 몸 날리며 헌신…'곽희주의 아이들'로 성장 중인 최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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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겨울이지만, 지난 7일부터 경상북도 김천시 일원에서는 한국대학축구연맹 주최의 제22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이 진행 중입니다. 스포티비뉴스는 한국 축구의 뼈대이자 프로 진출의 중요 통로인 대학 축구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대학연맹 '프레스센터' 기자단을 통해 주요 경기와 인물 소식을 전합니다. 축구가 그리운 계절, 대학 축구를 통해 낭만과 열정을, 기사를 통해 느껴 보세요.
[스포티비뉴스X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김천, 이주은 기자/이성필 기자] 현역 시절 수원 삼성에서 '헌신'의 대명사였던 곽희주 동원대 감독의 피를 그대로 수혈, 해트트릭 투혼을 보여준 최규빈(동원대)이다.
동원대는 지난 7일부터 경북 김천시 일대에서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대학축구연맹과 김천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 예선 3차전에서 대구과학대학교(이하 대구과학대)를 4-2로 꺾고 본선 20강 진출에 성공했다.
3차전을 앞두고 1승 1패였지만, 골득실에 따라 운명이 갈릴 수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동원대다. 대구과학대와는 벼랑 끝 승부였다.
동원대는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었고 그 중심에는 최규빈이 있었다. 해트트릭을 해내며 2위로 20강 진출을 견인했다.
최규빈은 “팀이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 크다”라며 1차 성과물이 나온 것에 만족했다.
경기 흐름이 좋지는 않았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정신을 차린 동원대는 최규빈이 8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흐름을 되돌렸고 전반 29분 다시 골맛을 봤다.
후반 14분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지태의 골 이후 추가시간 최규빈이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과학대가 중앙대를 이기는 등 세 팀이 모두 2승 1패로 혼전이었다. 골득실에서 중앙대 +7, 동원대 +5, 대구과학대 +3이라 최규빈의 골은 순도 100%였다.
해트트릭을 두고 최규빈은 “살면서 처음 기록한 해트트릭이라 더 의미 있었다. 팀 승리와 본선 진출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세 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으로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이었다. 그는 “팀원들과 감독님께서 주신 믿음이 차기 직전까지 느껴졌고, 그 덕분에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되짚었다.
중요한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라 긴장감도 컸다. 경기 전 감독과 코치진이 강조한 부분에 대해 최규빈은 “상대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특징을 세세하게 짚어주시며 한 번 더 되새길 수 있도록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던 최규빈이다. 그는 “앞선 두 경기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고, 90분 안에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 준비했다”라며 승리를 위해 노력한 계획이 성공했음을 알렸다.
인천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 팀인 인천 대건고 출신인 최규빈이다. 졸업 후 동원대에 합류했다. 새로운 팀 분위기는 어떨까. 그는 “선수들 모두가 합을 맞추며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축구 인생에 첫 해트트릭이라 자기 홍보는 필수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헌신’이라고 정의한 최규빈은 “경기장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팀원들을 돕고, 누군가 주저할 때 앞장서 몸을 날릴 줄 아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입생 최규빈의 대학 무대 첫 목표는 ‘국가대표 상비군’이다. 대학축구연맹은 지난해부터 연령별 상비군을 구성 중이다.
한편, 동원대는 14일 오후 2시 30분, 신음근린공원에서 전주기전대학교와 20강을 치른다.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 최규빈이다. 그는 “매 경기를 결승처럼 준비한다면, 정말 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냉정함과 헌신을 잃지 않고, 다음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나서겠다”라고 100% 힘을 쏟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3기 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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