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유에 지고 분노 폭발…맨시티 작정했다, 주급 6억+5년 6개월 초장기 계약 → 센터백 게히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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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라이벌에게 당한 뼈아픈 패배를 마주하자마자 전력 보강의 전격적인 칼을 빼 들었다. 무너진 수비 체계를 뿌리부터 재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투영된 결과물이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털 팰리스의 핵심 중앙 수비수 마크 게히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무려 2031년 6월까지로 5년 6개월이라는 장기 계약 조건이 포함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시티는 게히에게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9396만 원)를 보장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수비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번 영입의 배경에는 지난 주 맨체스터 더비의 충격적인 참패가 자리 잡고 있다. 맨시티는 이틀 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완패했다. 후벵 아모링 감독 경질 이후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한 맨유를 상대로 맨시티는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점유하고도 정작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수비진은 후반 들어 브라이언 음뵈모와 파트리크 도르구의 연속골을 막아내지 못하며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
맨시티의 수비 붕괴는 이미 예견된 인재에 가까웠다. 정신적 지주인 후벵 디아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또 다른 수비의 핵 요슈코 그바르디올마저 정강이뼈 골절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나 수술대에 올랐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왓포드로 임대를 보냈던 유망주 맥스 알레인까지 조기 복귀시키는 등 고육지책을 썼으나, 나단 아케와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등이 버티는 라인은 흔들리는 맨유마저 제대로 틀어막지 못했다.
특히 맨유전 패배로 최근 3무 1패로 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자 맨시티 수뇌부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게히 영입을 확정 지었다.
새롭게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된 2000년생 게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센터백으로 꼽히는 자원이다. 첼시 유스 출신으로 일찌감치 대형 수비수의 싹을 보였고, 팰리스 이적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이미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A매치 26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여름 리버풀로 이적이 유력했으나 팰리스의 완강한 태도로 잔류했던 게히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결국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입단 절차를 마치고 등번호 15번을 배정받은 그는 "맨시티라는 세계 최고의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이번 이적은 지금까지 내 축구 인생에서 쏟아부은 모든 땀방울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의 일원이 된 만큼 나 자신은 물론 가족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이라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완벽히 이해하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맨시티 팬들에게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를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더비 패배로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다시 선두 탈환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당겨야 하는 맨시티에 게히라는 대형 방패의 합류가 남은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변수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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