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왕' 김하성이 다시 유격수 논쟁 이끄나…사이판 멤버로는 부족하다, 누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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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세 시즌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평화왕(논쟁 없는 최고 선수)'이었다.
김재박(1983-1986), 강정호(2012-2014)에 이은 역대 세 번째 3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부 수성. 그리고 메이저리그라는 더 큰 물에서 골드글러브(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현시점 한국 출신 최고 유격수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그러나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는 뛸 수 없다. 김하성은 비시즌 불의의 부상으로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수술을 받았다. 극비리에 미국으로 돌아가 연고지인 애틀랜타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구단을 통해 나왔다. 예상 회복 기간은 4~5개월로, WBC는 물론이고 전반기도 상당 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한국 야구 대표팀에 큰 전력 손실이 생겼다. WBC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지난 9일 사이판 1차 캠프 출국에 앞서 김하성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불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두 선수 모두 본선 합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김하성이 빠지면서 당장 유격수 자리가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사이판 캠프에서 훈련한 키스톤 자원은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 2루수 신민재(LG 트윈스), 그리고 두 포지션이 모두 가능한 김혜성(LA 다저스)까지 단 3명이다. 한국계 메이저리거의 발탁 가능성도 있지만 어쨌든 유격수 자리에 뜻밖의 고민이 생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를 백업으로 두는 방안도 있지만, 사이판 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을 추가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
WBC 출전이 유력한 김주원은 이미 지난해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넘버 원'. 그 뒤로는 박성한(SSG 랜더스)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박찬호(두산 베어스) 오지환(LG 트윈스, 이상 스탯티즈 WAR 순) 등이 있다.
박성한은 지난해 11월 K 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선발된 국가대표 경력 선수. 단 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늑골 타박상을 입는 바람에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놓쳤다. 시즌 준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은 성인 국가대표 경력은 없으나 프로 2년차였던 2023년부터 주전으로 뛰었던 점,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점 등에서 가산점을 받을 만하다.
베테랑으로 눈을 돌리면 박찬호와 오지환이 눈에 띈다. 오지환은 2022년과 2023년, 박찬호는 2024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력자이기도 하다. 오지환은 LG에서 류지현 감독과 선수와 코치, 선수와 감독으로 오랜 시간 인연을 맺었다는 이점이 있다. 박찬호는 7년 연속 130경기 이상 출전하며 자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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