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만 바보 만드는 리그? 괴짜 감독이 나섰다 "공 좀 이상하지 않아?" 공식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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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5년 일본 프로야구 전체 타율은 0.244, 출루율은 0.305, 장타율은 0.351로 나타났다. OPS는 0.655로, KBO리그 역대 최저치인 1993년 0.668보다도 낮았다. KBO리그에서 가장 투고타저 경향이 강했던 시기보다도 더욱 투수들이 득세했다는 얘기다.
2024년은 더 심각했다. 타율 0.243, 출루율 0.304, 장타율 0.344로 리그 OPS는 0.648에 그쳤다.
개인 성적에서도 전통적인 관점에서 '수준급 타자'가 사라졌다. 2025년 규정이닝 3할 타자는 리그를 통틀어 단 3명. 고조노 가이토(히로시마 카프, 0.309)와 마키하라 다이세이(소프트뱅크 호크스, 0.304), 이즈구치 유타(요미우리 자이언츠, 0.301)가 전부였다.
홈런에서는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즈)가 4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그외에 30홈런을 넘긴 선수는 프란밀 레예스(닛폰햄 파이터즈, 32개) 1명이 더 나왔을 뿐이다. 20홈런을 넘긴 선수는 이들을 포함해 9명. 17홈런 선수들이 공동 10위에 올랐을 정도로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대신 투수들의 성적은 상향평준화된 것처럼 보인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3명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이 6명이나 나왔다. 아리하라 고헤이(소프트뱅크→닛폰햄)는 14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지만 평균자책점은 3.03으로도 20위에 그쳤다.
심각한 투고타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닛폰햄을 이끄는 '괴짜' 신조 쓰요시 감독이 공식적으로 공인구 문제에 반발하고 나섰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12개 구단 감독자 회의에서 '날지 않는 공'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신조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말한 것은, 공이 잘 안 날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조금 더 날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가 현역 때 쓰던 공은 엄청 잘 날아갔었다"고 말했다.
또 "홈런 수도 타율도 그렇다. (공이 바뀌면)3할 타율을 넘는 타자들도 아마 늘어날 거다. 이미 투수들이 좋았던 시기가 3~4년은 됐다. 이제 타자들이 좋아지면 팬들도 즐거워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타 구단 감독들은 아직 미지근한 반응인 것 같다. 다른 감독 가운데 한 명은 "투수가 너무 잘해도 재미없지만, 타자가 홈런을 너무 많이 쳐도 경기가 끝나지 않으니 (공인구 성질은)어려운 문제"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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