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안 해?' 프랜차이즈가 구단 저격…"내 유니폼 벗겨 보라" 최악의 결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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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간판 앤드류 맥커천이 구단 처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는 벤 체링턴 단장이 자유계약 신분인 지명타자 맥커천의 거취에 대해 언급한 데 대한 공개적인 반응이었다.
맥커친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난 아직 할 일이 남아 있고, 당신들이 내게 어떤 딱지를 붙이든 난 끝나지 않았다"며 "내 유니폼을 벗겨 봐"라고 적었다.
체링턴 단장은 앞서 파이리츠 페스트에서 39세의 맥커천을 다시 데려올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맥커천은 올스타 5회, 2013년 내셔널리그 MVP로, 메이저리그 17시즌 중 12시즌을 파이리츠에서 뛰며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구단 역대 상위권에 올라 있는 선수다.
"피츠버그 야구팬들의 가장 큰 장점은 팀에 큰 의미가 있었던 선수들에 대해 얼마나 강한 감정을 갖고 있느냐는 점이다. 앤드루는 이 팀에 엄청난 의미를 가진 선수다. 그는 파이리츠에서 두 차례에 걸쳐 놀라운 커리어를 쌓았다. 파이리츠 선수로서 그의 유산은 이미 확고하다. 우리 모두의 바람은 앞으로도 앤드루와 아주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다시 팀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우리의 일은 무엇인가? 6월과 7월, 여러분이 야구장을 찾았을 때 가장 많은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이런 열정이 나온다. 그것이 우리의 일이고, 우리가 지향하는 바이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우리는 피츠버그에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두는 데 무엇이 가장 도움이 되는지에 레이저처럼 집중해 왔고, 그 기준은 앞으로도 우리의 결정을 이끌 것이다. 앤드루에 대한 존중은 매우 크다. 그 관계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며, 팀 구성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직접 소통할 것이다. 아직 할 일은 남아 있다"고 했다.
맥커친은 파이리츠에서의 첫 8시즌 동안 스타 중견수로 활약하며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20년에 달했던 암흑기를 끝내고, 3년 연속 와일드카드 진출을 이끌었다. 2018년 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이후, 뉴욕 양키스를 거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그리고 5년의 공백 끝에 2023년 1월 파이리츠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맥커친은 타율 .239 / 출루율 .333 / 장타율 .367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볼넷(67개), 안타 2위(114개), 2루타(22개), 홈런(13개), 타점(57개), 출루율과 OPS(.700)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전반기에는 6월 말까지 타율 .267로 팀 내 최고 타자 중 한 명이었지만, 7월 들어 타율이 .167로 급락했다. 그의 bWAR 0.1은 커리어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였고, 맥커천 역시 PNC 파크에서의 마지막 경기 이후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파이리츠는 맥커친과 재계약하지 않은 대신, 공격력 강화를 우선시했다. 트레이드로 올스타 2회 선정의 2루수 브랜든 로우를 영입했고, 올스타 1루수/지명타자/외야수 라이언 오헌과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맥커친은 2024년 12월 23일 파이리츠와 재계약했는데, 이번 오프시즌은 그가 복귀 이후 가장 늦게까지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는 시점이 됐다.
맥커친은 "지금 당장은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내가 39살이고 커리어의 후반부에 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여정을 계속하고자 하는 불타는 열망이 없었다면, 난 이미 가족 곁에서 편히 쉬고 있었을 거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난 아직 할 일이 남아 있고, 당신들이 내게 어떤 딱지를 붙이든 난 끝나지 않았다. 내 유니폼을 벗겨 봐라. 내 미래를 쓰는 건 당신들이 아니라 신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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