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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의 '좀비 담배' 흡입, 충격에 빠진 日 야구계…급기야 구단주도 "죄송하다" 사죄

작성일: 2026.01.28 10:1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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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토미데이트 사용으로 히로시마현 경찰에 체포된 하츠키 류타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 SNS
▲ 에토미데이트 사용으로 히로시마현 경찰에 체포된 하츠키 류타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 SNS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주도 이른 아침부터 고개를 숙였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지난 27일 밤 "히로시마현 경찰이 지정 약물인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혐의로 의약품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히로시마 내야수 하츠키 류타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복수 언론에 의하면 히로시마현 경찰은 지난해 12월 16일 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는 신고자를 비롯해 하츠키가 함께 있었다. 장소는 히로시마현 내. 당시 경찰은 하츠키를 임의 동행했고, 이후 소변 검사를 진행했는데, 에토미데이트 양성 반응이 나왔다.

'주니치 스포츠'는 "에토미데이트는 일본에서는 승인이 되지 않은 약물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진정제나 마취 유도제 등으로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이라며 "남용할 경우 손발이 떨리고, 좀비처럼 비틀거리며 걷는 사례가 관찰되는 등 '좀비 담배'라고도 불린다. 전자담배를 통해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마약류'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는 일본에서도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해 5월 에토미데이트를 위험 약물로 지정했는데, 현역 야구 선수가 일명 '좀비 담배'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것이다.

하츠키는 "사용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전날(27일) 히로시마현 경찰은 하츠키를 체포했고, 오후 8시가 넘어 히로시마 중앙경찰서로 이송됐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하츠키는 곧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 에토미데이트 사용으로 히로시마현 경찰에 체포된 하츠키 류타로(오른쪽) ⓒ히로시마 도요 카프 SNS
▲ 에토미데이트 사용으로 히로시마현 경찰에 체포된 하츠키 류타로(오른쪽) ⓒ히로시마 도요 카프 SNS

이미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검출된 만큼 증거는 충분한 상황. 현재 일본 경찰은 하츠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에토미데이트 입수 경로와 함께 사용한 인물들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하츠키의 에토미데이트 흡입 적발은 히로시마현 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28일 이른 아침부터 히로시마 마츠다 하지메 구단주가 취재에 응했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마츠다 구단주는 "깜짝 놀랐다.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 작은 체구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었던 아이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마츠다 구단주는 "앞으로 여러 가지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에 따라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하츠키의 에토미데이트 흡입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전날(27일) 하츠키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수많은 팬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일본 내에서는 히로시마의 팬으로 알려져 있는 배우 타니하라 쇼스케는 생방송에서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탄식했다. 그리고 많은 팬들이 하츠키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하츠키는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히로시마의 선택을 받은 선수로 6시즌 동안 98안타 77득점 51도루 타율 0.243 OPS 0.617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프로 입성 이후 가장 많은 74경기에 출전해 31안타 26득점 17도루 타율 0.295 OPS 0.725를 마크하며, 이번 오프시즌 연봉도 800만엔(약 7500만원)이 인상된 3100만엔(약 2억 9000만원)을 받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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