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불명예' 한때는 손흥민보다 위였는데…'주급 6억' 더는 못 줘! 첼시, 스털링과 계약 해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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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과 측면 지배자를 놓고 경쟁했던 라힘 스털링(32)이 불명예스러운 작별을 고했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스털링과의 계약이 상호 합의하에 조기 해지되었음을 공식 발표하며 3년 반 동안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때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던 공격수의 퇴장치고는 너무도 초라한 결말이다.
이번 계약 해지의 배경에는 스털링의 급격한 기량 저하와 첼시의 막대한 재정적 부담이 자리 잡고 있다. 스털링은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팀 내 최고 수준인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6억 4,246만 원)를 챙겨 '역대급 먹튀'라는 오명을 얻었다.
첼시는 아직도 남은 1년 6개월의 계약 기간을 채울 경우 감당해야 할 2,000만 파운드(약 395억 원) 이상의 연봉을 절감하기 위해 별도의 위자료를 지급하고라도 그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방출하는 고육지책을 택했다.
스털링의 몰락은 누구도 쉽게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리버풀 시절 골든보이로 불리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아래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만개했다. 맨시티 통산 339경기 131골 9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컵을 네 차례나 들어 올려 전성기를 누렸다.
오죽하면 동시대 손흥민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파괴적인 윙어로 불렸다. 그러나 2022년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1호 영입으로 첼시에 합류한 이후 잦은 사령탑 교체와 전술 부적응 속에 날카로운 오프 더 볼 움직임과 골 결정력은 급격히 무뎌졌다.
실제로 스털링의 시장 가치 하락은 암울한 현실을 그대로 대변한다. 맨시티 전성기 시절 무려 1억 6,000만 유로(약 2,741억 원)에 달했던 그의 가치는 현재 500만 유로(약 85억 원)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지난 시즌 아스널로 임대를 떠나며 반전을 꾀했지만 13경기 선발 출전에 단 1골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남겼고, 결국 첼시는 전력외 자원으로 분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레전드로 화려하게 마지막 인사를 마친 뒤 프리미어리그 통산 127골 71도움이라는 금자탑을 쌓아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스털링도 123골 65도움로 손흥민 못지않은 기록을 썼다. 최근 18개월 동안 실전이 없는 걸 고려하면 이전 폭발력이 어땠는지 가늠케 하는데 쓸쓸히 짐을 싸게 됐다.
이제 관심은 FA로 풀린 스털링의 다음 행선지에 쏠리고 있다. 현재 유벤투스와 바이어 레버쿠젠 등 유럽 빅리그 클럽들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가능성도 크다. 풀럼과 크리스탈 팰리스 등 런던 연고 팀들도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고액 주급을 삭감해야 하는 과제와 더불어 최근 자택 강도 피해와 자녀의 아스널 아카데미 등록 등 가족 환경을 중시하는 스털링의 성향상 런던 잔류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로 추앙받던 천재가 이제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뛸 곳을 찾아야 하는 형편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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