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체 왜?' 손흥민 벽화 공개 미뤄졌다…LAFC, 유니폼 발표 행사만 그대로 진행 → SON 프리시즌 전경기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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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 대형 벽화의 베일이 예정보다 늦게 벗겨질 전망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는 11일로 예고했던 손흥민 벽화 제막식 일정을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주 LAFC는 "2026시즌 유니폼을 착용한 손흥민이 그려진 대규모 벽화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이 벽화는 손흥민과 LAFC의 계약 기간 동안 LA 외벽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여왔다.
구단 측은 구체적인 연기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조만간 새로운 일정을 확정해 지역 사회와 팬들에게 다시 공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런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조성될 예정이었던 손흥민의 도심 상징물 공개는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아쉽게도 예정된 날 벽화 공개는 미뤄졌지만, 손흥민을 전면에 내세운 구단의 마케팅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 2026시즌 유니폼 런칭 이벤트는 당초 계획대로 코리아타운 중심의 더 라인 LA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유니폼 공개를 넘어 팬들이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LAFC는 존 토링턴 단장과 래리 프리드먼 사장 등 구단 수뇌부를 비롯해 공식 파트너사인 아디다스, 포드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손흥민이 이끌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킬 전망이다.
비록 벽화 제막식이 유니폼 공개 행사와 맞물려 진행되지 않지만, 입단한 지 고작 반년이 지난 선수에게 벽화를 헌정하는 것은 MLS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파격적인 대우다. 통상 벽화는 팀의 전설로 추대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훈장과 다름없다. LAFC는 손흥민이 지난 하반기 보여준 파괴적인 영향력을 근거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2600만 달러(약 379억 원)라는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LAFC에 합류한 뒤 불과 3개월 만에 리그를 평정했다. 플레이오프 포함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공격 효율성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세부 지표인 90분당 예상 득점(xG)과 예상 도움(xA) 합계에서 손흥민은 메시를 제외한 리그 내 모든 선수를 압도하며 월드클래스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구단이 누린 경제적 파급력도 상당하다. 손흥민 합류 이후 LAFC는 관중 동원과 유니폼 판매량에서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하면서 전 세계적인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미 런던 도심에 13년 헌신의 대가로 벽화가 새겨진 것에 이어 LA 도심 한복판에도 그의 얼굴이 남게 된다는 것은 손흥민이 이제 두 대륙을 상징하는 축구 아이콘이 됐음을 의미한다.
현재 손흥민은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예열 중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프리시즌 동안 완벽한 컨디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무리한 실전 소화 대신 체계적인 몸 관리에 주력하면서 프리시즌을 쉬고 있다. 전날(9일) 열린 뉴욕시티FC 전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LAFC가 치른 5경기 모두 결장했다.
손흥민의 실전 감각 회복 우려 속에 이제 공식 일정에 접어든다. LAFC는 오는 17일 온두라스의 레알 에스파냐와 치르는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을 펼친다. 이후 22일에는 메시가 버티는 인터 마이애미와 MLS 개막전을 치른다.
벽화 제막은 잠시 미뤄졌으나, 경기장 안팎에서 뿜어내는 손흥민의 존재감은 이번 시즌 LA를 상징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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