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 안세영 → 중국 → 또 중국?…'5개 대회 연속 준우승' 왕즈이, 5개월 만에 '천적' 안세영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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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안세영 천하'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중국이 우승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도 세계 최강 안세영이 불참한 가운데 중국 상위 랭커들이 정상을 놓고 다툰다.
지난해부터 안세영이 출전한 대회는 늘 안세영이 트로피를 들고 끝났다. 올해도 안세영은 첫 관문이던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2위)를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어 일주일 뒤 열린 인도 오픈에서도 결승에서 다시 만난 왕즈이를 상대로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인도 오픈 결승은 말레이시아 오픈 때보다 더욱 일방적이었다. 당시 왕즈이가 2세트 중반까지 앞서며 안세영을 압박하기도 했으나, 안세영은 단 일주일 만에 상대를 완벽히 공략해내며 결승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세계 첫 10관왕을 달성한 뒤 2026년까지 이어진 우승 독주에 중국은 좌절했다. 안세영의 강력함을 분석한 중국의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종반까지 이동 효율 감소 폭이 2.3%에 불과할 정도로 기계적인 일관성을 유지했다. 반면 안세영의 대항마로 나섰던 왕즈이는 체력 고갈로 인한 급격한 속도 저하를 보이며 촘촘한 그물망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안세영을 막을 카드가 안 보인다. 안세영 다음 가는 2위의 왕즈이는 인간 상성이 뚜렷한 편이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맞대결에서 10연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표를 남겼다. 1위와 2위의 대결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왕즈이에게는 '안세영 공포증'이라는 굴욕적인 꼬리표가 붙었다.
왕즈이조차 안세영을 막지 못하니 중국은 눈치만 본다. 안세영의 독주를 지켜보던 중국은 휴식을 선언한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천위페이(3위)를 앞세워 간신히 무관의 사슬을 끊어냈다. 중국이 방긋한다. 다음 주 열리는 독일 오픈)에서도 안세영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안세영은 다가오는 3월 최고 권위의 전영 오픈을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건너뛰기로 했다.
천적 안세영이 사라진 무대에서 다시금 왕즈이와 한웨(5위)가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왕즈이와 한웨는 대진 추첨에서 정반대에 위치해 최종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대항마로 폰파위 초추웡(8위, 태국), 미야자키 토모야(9위, 일본)이 있지만 중국 내전이 유력하다.
안세영 없는 독일 오픈에서 과연 왕즈이가 시상대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에 쏠린다. 안세영만 나타나면 얼어붙었던 왕즈이라 마지막 우승이 작년 9월 홍콩 오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5개 대회 연속 안세영을 만나 2위에 머물렀다. 랭킹 2위가 5개월 만에 정상에 설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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