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언제까지 2할5푼 칠래?" 베테랑 고참의 꽉 찬 돌직구…이유가 다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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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때로는 채찍질이 필요할 수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 주전 포수 강민호(41)는 현재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최고참급에 속하지만 최근 젊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나서서 쓴소리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더 각성해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25일 삼성의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만난 강민호는 "(이)재현이에게도 한마디 했다"며 운을 띄웠다.
이재현은 서울고 졸업 후 2022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그해 데뷔한 뒤 2023년부터 곧바로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457타수 116안타) 16홈런 67타점 82득점, 장타율 0.427 등을 빚었다. 유격수로는 1117이닝을 책임졌고 실책 23개를 기록했다.
이재현의 프로 통산 성적은 4시즌 466경기 타율 0.251, 385안타, 49홈런, 216타점, 237득점, 장타율 0.398, 출루율 0.338 등이다.
강민호는 "요즘 재현이나 어린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다들 막연하게 올해도 작년만큼 성적이 나올 거라 생각하지 마라. 작년보다 무조건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니 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며 "재현이에게는 '언제까지 시즌 2할5푼, 2할6푼 칠래. 너도 언젠가는 3할도 해보고 2할9푼도 쳐보고 해야지'라고 쓴소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현재 재현이는 수비만 잘하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너도 독기를 좀 품어라'라고 했다. 유격수로서 골든글러브도 한번 받아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연히 애정 어린 잔소리다. 강민호는 "후배들을 위해서 그랬다. 솔직히 주위에서 모두 우리 팀에게 우승 후보라고 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자꾸 착각하는 듯하다"며 "야구를 잘해야 우승할 수 있다. 우린 후보일 뿐이지 올해 무조건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다. 다른 팀들도 다 전력 보강을 이뤘고, 상대가 마냥 져주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애들을 한 명씩 불러서 이런 이야기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투수 파트는 특히 내가 쓴소리를 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야수 쪽에는 주장 (구)자욱이도 있고 선배들이 좀 있다"며 "순간순간 선수들에게 더 분발하자는 이야기를 해주려 한다. 솔직히 우승하고 싶어서 그렇다. '야 (우승 후보란 말에) 심취하지 말자'고 하면서 더 노력 중이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은 과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리그 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후 성적은 오락가락했다. 정상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다만 2024년과 2025년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2024년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올해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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