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미국에서 43일, 이런 팀 또 없습니다…이호준 감독 "우리 야구의 방향성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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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고환율 시대를 맞아 KBO리그 구단 스프링캠프가 점차 아시아권에서 이뤄지는 추세다. 하지만 NC 다이노스는 달랐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오직 미국 애리조나에서만 총 43일 일정으로 보냈다. LG 트윈스가 일부 기간 애리조나에서 훈련했지만 NC 캠프와는 거리가 있었다. 사실상 NC의 나홀로 캠프였던 셈인데, 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 구단 캠프에 합류한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내실을 갖출 수 있었다.
NC는 미국 장기 캠프를 마치고 5일(한국시간) 캠프 MVP를 선정했다. 코칭스태프 점수 제도로 선정된 MVP에는 야수 김정호, 투수 원종해가 선정됐다. CAMP 2 투손 기간 코칭스태프는 매일 점수 제도를 통해 선수단을 평가했으며, 각 파트별로 다양한 부분에서 평가가 이루어졌다.
포수 김정호는 캠프 평가전에서 19타수 7안타(2루타 3개) 6타점, 타율 0.368을 기록하는 한편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정호는 구단을 통해 "일정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훈련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많이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얻어가는 것이 많은 캠프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캠프 MVP는 잘해서라기보다는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며 팀에 좋은 영향을 주라는 의미로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잘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원종해는 캠프 평가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일관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원종해 선수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실력뿐 아니라 멘탈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했다고 느낀다. 특히 좋은 타자들을 많이 상대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스프링캠프 MVP는 그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프로 데뷔 3년 차인데, 이번 시즌에는 꼭 1군 마운드에서 데뷔해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5일 훈련 일정을 마친 뒤 "오늘로 캠프 일정을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게 돼 감독으로서 매우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단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줬고, 코칭스태프와 지원 스태프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준 덕분에 계획했던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캠프에서는 단순히 시즌 준비가 아닌, 팀 컬러를 명확히 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야구의 방향성에 대해 중점을 뒀다. 그 과정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선수들도 있고, 스스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한 단계 올라선 선수들도 있었다. 캠프를 통해 각자의 과제를 분명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미국 선수들과 평가전에서 나타난 선수들의 집중력과 경쟁 의식에 주목했다. 그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훈련과 평가전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경쟁 의식이 인상적이었다. 내부 경쟁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팀 전체의 분위기도 한층 긴장감 있게 유지됐다. 이러한 경쟁이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NC는 귀국 후 시차 적응과 함께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이호준 감독은 "이제 남은 시범경기 기간 동안 실전 감각을 더욱 끌어올리고, 세부적인 전술과 호흡을 점검하겠다.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과 팀 밸런스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막 엔트리를 신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캠프에서 흘린 땀과 준비 과정이 시즌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팬 여러분께서 기대하실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이어져 온 선수단 선정 프런트 MVP에는 운영팀 조민기 매니저와 김정훈 DS(Dinos Support Staff)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상은 지난해 시작돼 선수단과 프런트가 하나의 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수단의 직접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선수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많이 뛰어준 분들"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수상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하나 된 모습으로 CAMP 2 투손 일정을 마무리했다. NC 애리조나 캠프 선수단은 3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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