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쉽다' 안세영 4강에서 붙자! '라이벌' 천위페이, 16강도 무난하게 통과…日 니다이라 48분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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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역시 안세영(삼성생명)의 숙적다운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천위페이(3위, 중국)가 가볍게 전영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천위페이는 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일본의 니다이라 나츠키(24위)를 48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9, 21-16)으로 완파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부터 엄청난 기세를 뽐내고 있는 ‘여제’ 안세영조차 쉽사리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선수다. 지난해 안세영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11회)과 함께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을 썼다. 하지만 안세영이 지난해 당한 4패 중 2패가 바로 천위페이에게 당한 것만 봐도 여전히 숙적의 이미지를 풍긴다.
올해는 아직 만나지 않았다. 새해 첫 대회였던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는 천위페이가 안세영과 4강전을 앞두고 기권했고, 인도 오픈에서는 4강에서 왕즈이(2위, 중국)에 패해 안세영이 기다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뒤이어 열린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는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세트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는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았다.
시즌 첫 우승의 흐름 속에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에서도 순조롭게 16강에 안착했다. 32강에서 인도의 말비카 반소드(52위)를 30분 만에 제압하더니 이날도 짧은 시간 마무리하며 체력 안배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틀어쥔 천위페이는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1게임을 21-9라는 큰 점수 차로 가져왔다. 특히 천위페이는 경기 중반 이후 무려 6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으며, 점수 분포도상으로도 경기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니다이라와의 격차를 벌려 나갔다.
니다이라는 천위페이의 정교한 셔틀콕 컨트롤과 강력한 공세에 밀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천위페이는 시작부터 널널하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4-1 연속 득점 이후 8-2까지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지었다.
안세영을 향해 전진하는 모양새다. 대진표상 두 선수가 나란히 승리를 이어갈 경우 4강에서 격돌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천위페이는 경쟁력과 컨디션은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시즌 초반부터 과부하 조짐이 나타나는 만큼 중국 대표팀 역시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안세영은 실력과 몸상태 모두 완벽하다. 연이은 대회 강행군 속에서도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을 우승하며 10전 전승을 기록했고, 단체전과 전영오픈 32강 승리를 포함 올해 들어 1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체력적 한계조차 질주를 멈추게 하지 못하고 있다.
안세영도 튀르키예의 네슬리한 아린과의 여자 단식 32강전은 안세영의 독무대였다. 랭킹 34위에 불과한 아린에게 안세영은 확실히 높은 과 다름없었다. 가뿐한 움직임 속에 21-8, 21-6으로 세트마다 두 자릿수 실점도 하지 않는 완벽함으로 16강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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