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키운 명장 "PSG 시절 음바페 조련 고평가"…레알 마드리드 하마평 충격 등장→"현역 라리가+지도자로 EPL, 독특한 이력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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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의 옛 스승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차기 사령탑 하마평에 올라 유럽 축구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구단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차기 시즌 감독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보군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포체티노 감독 이름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내부에서)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가 다음 시즌에도 지휘봉을 유지하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같은 극적인 성과가 필요할 것”이라 덧붙였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차기 시즌을 앞두고 지도 체제 개편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후보를 물색 중이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그 가운데 한 명으로 검토되는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도 비슷한 맥락의 보도를 내놨다. “레알 마드리드가 차기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는 가운데 아르벨로아 감독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구단 수뇌부는 새 사령탑 선임을 물색하면서 포체티노 감독을 주요 후보군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중반 내홍을 겪었다. 지난 1월 선수단 장악에 어려움을 겪던 사비 알론소 감독을 경질하고 2군 팀인 카스티야를 이끌던 아르벨로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다만 당시 계약 조건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고, 감독 교체 이후에도 팀 성적이 기대만큼 반등하지 못하면서 보드진이 올여름 새로운 지도자를 영입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후임 후보로 거론되는 포체티노 감독은 2024년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까지 팀을 이끌기로 계약돼 있다.
아르헨티나 국적인 포체티노는 선수 시절 스페인 라리가의 에스파뇰(1994~2000, 2004~2006)에서 활약하며 스페인 축구 환경을 경험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엔 유럽 5대 리그에서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 선수단 통솔과 전술 능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등 유럽 빅클럽을 지휘하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호흡한 경험이 풍부하다.
토트넘 시절에는 손흥민(LAFC)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PSG를 지휘할 당시에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산투스) 등 당대 최정상 스타플레이어를 관리하며 팀을 이끌었다.
첼시 감독 시절에도 콜 파머와 모이세스 카이세도(이상 첼시) 등 젊은 피를 중심으로 구단 전력을 재정비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포체티노 감독을 후보로 검토하는 배경엔 이러한 ‘초호화 라인업' 관리 능력이 자리 잡고 있단 분석이 힘을 얻는다.
특히 PSG에서 두 시즌간 음바페를 지도한 경험은 레알 마드리드 구단 수뇌부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요소로 알려졌다.
포체티노는 PSG 감독 시절인 2021~2022년 음바페 기량을 한두 단계 끌어올리는 데 적잖은 기여를 했고 이 기간 팀은 리그앙 우승을 비롯해 총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몇 년간 젊은 재능과 세계적인 스타가 혼재된 스쿼드를 구축해 왔다. 구단은 이러한 로스터를 조화롭게 이끌며 다시 유럽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지도자를 찾고 있다.
피차헤스는 “포체티노 감독은 라리가에서 현역으로 뛴 경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도자의 경험을 동시에 보유한 사령탑”이라며 “이러한 독특한 이력은 다른 후보와 비교할 때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의 이름은 지난 10년간 여러 차례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돼 왔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토트넘을 이끌던 시절(2014~2019) 막 전성기에 진입한 손흥민과 손발을 맞춰 스퍼스를 유럽의 다크호스로 급부상시킨 인물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체제에서 세계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고 둘은 지금도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토트넘이 EPL 16위까지 내려앉는 등 침체를 거듭하자 구단 내부에서 포체티노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단 보도가 쏟아졌다. 그만큼 그의 이름은 여전히 북런던 축구계에서 꾸준한 화제가 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빼어난 지도자를 상징하는 '훈장' 같은 커리어로 꼽힌다. 감독 교체설이 불거질 때마다 당대 최고 사령탑이 물망에 올라 큰 화제를 모은다.
다만 현시점 포체티노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단정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SPN은 “레알 마드리드는 다양한 후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에서 미국축구협회와 자국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란 점도 변수다.
미국은 2026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만큼 대표팀 프로젝트 중심에 있는 인물을 쉽게 내주지 않는 것은 물론 대회 개막을 약 석 달 앞두고 집중을 흩트릴 만한 '외부와의 대화' 가능성조차 차단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 차기 감독 구상과 포체티노 거취는 올 시즌 종료 이후에나 구단 개편 방향과 협상 상황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동시 도전한다.
팀은 현재 라리가에서 승점 63(20승 3무 4패)을 쌓아 라이벌 바르셀로나(승점 6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맞붙는다. 11일 안방에서 16강 1차전을 치른 뒤 엿새 뒤인 오는 17일 원정 2차전에 돌입한다. 상술했듯 아르벨로아호 존속 가능성은 '빅이어'와 같은 드라마틱한 성과에 있는 만큼 레알 유스에서 유망주 육성에 잔뼈가 굵은 아르벨로아가 '스타플레이어 조련'에도 일가견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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