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임은정 대표 "박지훈 살 빼기 전 '어라?'…다이어트 성공하면 승산 있다"[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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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임은정 대표가 배우 박지훈이 보여준 연기 집념과 단종 캐릭터에 대한 확신을 전하며 영화의 흥행 비결을 밝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이하 왕사남)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주연 배우 박지훈의 캐스팅 비화와 열정에 대해 전했다.
임은정 대표는 극 중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에 대해 "이렇게 큰 신드롬은 예상 못 했지만 박지훈의 단종이 임팩트가 있을 거라는 걸 예측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단 한 번도 어떤 스태프도, 작가님도 누구도 그것에 대해 중간에 의심을 한 적이 없다. 다들 '너무 잘했다'고 했다"며 "애초에 캐스팅 시작 전에는 새로운 마스크를 발굴해야 한다는 방향은 없었지만, 유해진 씨가 먼저 캐스팅되면서 그 방향으로 가자고 했을 때 최선의 배우와 하게 됐다. 신드롬이 된 것에 대해 지금은 '예견했다'고 말한다"고 웃음 지었다.
'박지훈이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도 확신을 했느냐'는 질문에 임 대표는 "그때가 눈에 선하다. 휴가를 잘 즐기고 나타나서 태닝도 되어 있었고, 처음 나타났을 때 비주얼로는 '어라?' 그랬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너무 연기에 대한 태도와 애정과 열정이 느껴졌다. 그래서 그 열정만큼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면 이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감독님이 '약한영웅' 보고 꽂힌 것도 있지만 만나서 반한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뛰어난 작가시고 합숙할 때 '이렇게까지 쓰신다고?' 할 정도로 작가적 역량에 감동했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자기가 쓴 시나리오를 되게 쉽게 버릴 줄도 아는 분이다. '지금 내가 책상 위에서 쓴 대사는 현장 가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하며 배우와의 소통과 연기 이끌어내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그래서 미팅에서 박지훈 배우가 보여준 연기 열정이 '약한영웅'의 비주얼만큼이나 확신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살을 빼고 나타난 박지훈의 모습은 제작진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고. 임 대표는 "감동했다. 지훈 배우에 대해 '약한영웅' 감독님과 친해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또래들이랑만 작업을 했을 테니 선배님들이 많은 현장에서 어떨까 걱정이 될 수도 있었고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도 있을 수 있었지만, 그건 편견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진짜 누가 되면 안 되겠다는 강력한 책임감을 가지고, 만날 때마다 단계별로 살이 빠지는 게 보였다. 우리끼리 만나서 단합을 할 때도 있었는데 그때도 독하게 지키더라. (음식을)조금 권해도 자기는 목표한 것이 있다며, 흔들릴 법도 한데 그러지 않았다. 이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박지훈은 '왕사남' 합류 확정 이후 사과 한 쪽만 먹으며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해 15kg 가량을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왕사남'은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유해진)과 어린 선왕(박지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3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는 CJ ENM 영화사업부 투자팀 출신으로 '연애 빠진 로맨스' 프로듀서, '엑시트', '베테랑', '국제시장' 투자 진행 등을 맡았다. '왕사남'은 2023년 설립된 온다웍스의 첫 제작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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