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차이를 느꼈다" 日 최고 교타자에 쏟아진 비난 화살…13타수 무안타→'탈락 원흉'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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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4년 퍼시픽리그 타율 1위(0.314)이자, 일본 프로야구 현역 타율 2위, 통산 12위(0.307)에 올라 있는 일본 최고 수준 교타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전력을 다하는 대회에서는 무기력했다.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친 콘도 켄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팬들에게 사과문을 남겼다.
콘도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베네수엘라와 8강전에서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5-8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9번타자 와카츠키 켄야(오릭스 버팔로즈) 대신 콘도를 대타로 내보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앞에 주자를 쌓으려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12타수 무안타로 고전하던 콘도에게 반전은 없었다. 볼카운트 2-2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향해 들어온 다니엘 팔렌시아(시카고 컵스)의 시속 159㎞ 강속구를 지켜보기만 했다.
일본은 마지막 타자 오타니마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06년 초대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23년 대회 역대 3번째 우승까지 모두 5차례 WBC에서 적어도 4강에 진출했던 일본에게는 굴욕적인 결과였다. 이바타 감독은 대회를 끝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나타냈다. 콘도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과의 실력 차이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투고타저 시즌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타율 0.307을 기록한 현역 최고 교타자도 WBC에서는 한계를 느낀 것이다. 게다가 한국, 대만, 호주, 체코를 상대한 1라운드에서조차 12타수 무안타가 전부였다.
콘도는 인스타그램에 "WBC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대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스스로의 부족함,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실력 차이를 뼈저리게 느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격려와 질책을 힘으로 삼아 2026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이번 8강 탈락에 의해 심해진 악성 댓글 등의 공격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콘도는 "선수들에게 심한 말들이 전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4강 진출 실패라는)결과는 확실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악성 댓글)그 말에 격려가 담겼는지는 선수 자신이 잘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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