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명장~’ 英 BBC 떴다 “캐릭, 맨유 정식 감독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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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당연하다. 무너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한번에 바꿨다. 마이클 캐릭을 정식 감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식 감독직을 향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라고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중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도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또 내쳤다. 젊고 유망한 감독이라 판단해 스포르팅CP에 꽤 두둑한 위약금까지 주고 데려왔지만,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 계속된 부진·구단과 마찰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구안’은 보기 좋게 실패했다.
소방수로 낙점한 인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캐릭이었다. 축구는 ‘감독 놀음’이라는 말처럼 캐릭 부임 후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났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이 물씬 풍기는 전술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려 9경기에서 7승, 애스턴 빌라전 3-1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단독 3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올라갔다.
현지에서 캐릭 정식 감독 전환설이 힘을 얻는 이유다. ‘BBC’도 “두 번의 감독 대행 기간을 합쳐 프리미어리그 부임 직후 홈 6연승을 넘은 감독은 스벤 고란 에릭손, 카를로 안첼로티, 마누엘 페예그리니뿐”이라며 캐릭의 지도력에 혀를 내둘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들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BBC 라디오5 라이브’에 출연한 웨인 루니는 “100% 캐릭이 정식 감독을 맡아야 한다. 캐릭이 이렇게 잘할 줄 알았다. 나는 그를 아주 잘 안다. 그의 성격과 인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분하면서도 구단 내부 분위기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했다. 선수들에겐 따뜻한 애정이 필요했는데 캐릭이 딱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훨씬 수준 높고 단합된 모습으로 뛰는 것을 보고 있다. 정말 강팀처럼 보인다. 굳이 다른 감독으로 바꿔야 할 이유가 있나"라고 주장했다.
캐릭은 어떤 생각일까. 루니의 열렬한 지지 속 정식 감독 전환설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생각보다 소음이 크진 않은 것 같다. 루니의 발언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전반적인 상황이 그렇다는 뜻이다. 사실 어떤 이야기든 본인이 귀를 기울일 때만 소음이 되는 법이다. 솔직히 말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덤덤히 말했다.
‘BBC’에 따르면, 캐릭은 애스턴 빌라전을 이긴 뒤 오마르 베라다 CEO 및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나는 현재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과정을 즐기고 있다"라는 그는 "앞으로 일어날 일은 순리대로 일어날 것이다. 차분하게 흘러가고 있다. 지금 승리를 즐기며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 외에 다른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캐릭의 정식 감독 전환 가능성이 높지만, 캐릭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당분간 남은 일정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BBC’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은 오는 여름에 최종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모든 옵션을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이번 주말 중국 그랑프리를 앞두고) 상하이에서 캐릭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확답을 피했다. 캐릭이 훌륭하게 팀을 이끌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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