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박태하 감독 분노, 이례적 작심발언 “트란지스카 퇴장, 전 세계 어디서도 허용할 수 없는 행동…모든 꿈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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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트란지스카 퇴장에 분노했다. 평소 덤덤한 성격의 박태하 감독이지만, 이날은 이례적인 작심발언을 했다.
포항은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4라운드에서 FC서울에 0-1로 졌다. 리그 개막 후 김천상무(1-1 무), 인천유나이티드(1-1 무)전까지 두 경기를 이기지 못했기에 주중 경기에 승점 3점을 노렸던 이들이었다.
하지만 전반 3분 만에 조영욱에게 실점한 뒤 상대에게 흐름을 쉽게 내줬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트란지스카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겪었다. 수적 열세에도 어떻게든 만회골을 넣으려고 했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고, 리그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승리, 승점 3점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퇴장으로 모든 꿈이 날아갔다. 정말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해 우리 팀과 팬들에게 큰 실망을 준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트란지스카는 올해 겨울 슈바인푸르트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신입생이다. 아직 K리그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심판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해 이른 시간 경고 누적을 받은 건 아닐까. 하지만 박태하 감독은 “리그 적응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문제다. 세계 어떤 나라에 가더라도 허용할 수 없는 파울이다. 전체적으로 벌을 줘야 할 그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트란지스카 파울에는 이례적인 작심발언을 했지만, 이후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냈다.
박태하 감독은 “선수 한 명이 없는 상황에서 체력적인 부담이 많았을텐데 열심히 뛰었다. 숫자는 부족하지만 더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모습들을 충분히 볼 수 있었다. 수적 열세에도 좋은 찬스를 만들려고 하는 의지가 있었다. 물론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쉽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박태하 감독이 팀을 지휘한 이후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도 한 시즌 전체 흐름으로 보면 파이널라운드A 순위권에서 경쟁하는 모습이다.
올시즌도 개막 후 3경기째 승리가 없지만, 나중에는 목표로 하는 위치에 가 있지 않을까. 그러나 박태하 감독은 “난 슬로우 스타터가 싫다”라고 말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듣는 자체가 고문이다. 경기를 졌다는 게 기분 나쁜 일이다. 특히 홈에서 이 좋은 8연전의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빨리 분위기를 수습하고 극복해서 반전해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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