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프로다' 현도훈 KKKKK+QS 압권의 피칭…롯데, 울산 웨일즈에 창단 첫 패배 안겼다 [울산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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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퓨처스 개막전에서 울산 웨일즈를 무너뜨렸다. 2군이지만, 오랫동안 합을 맞춘 프로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선발 현도훈이 압권의 투구를 펼쳤다.
롯데는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와 개막 원정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울산 웨일즈는 10개 구단과 상무 피닉스에 이어 올해부터 퓨처스리그의 12번째 팀으로 전격 합류했다. 울산 웨일즈는 겨우내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단을 구성했고,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최근에는 '베테랑' 고효준까지 영입했다. 울산 웨일즈는 1군으로 승격되진 못하지만, 언제든 선수들을 프로로 보낼 수 있는 팀이다.
울산 웨일즈는 창단 첫 경기 예진원(우익수)-최보성(3루수)-알렉스 홀(포수)-김동엽(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김시완(중견수)-김성균(1루수)-김수인(2루수)-박민석(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마운드에는 일본에서 국가대표까지 했던 오카다 아키타케가 올랐다.
롯데도 만만치 않은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김한홀(우익수)-박재엽(포수)-김동현(지명타자)-신윤후(좌익수)-최항(2루수)-이태양(3루수)-김호범(1루수)-이지훈(유격수) 순으로 출격했고,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은 현도훈이 퓨처스 개막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주축이지만, 진짜 프로와 격차는 존재했다. 이날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그리고 상대 보크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재엽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는데, 뛰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황성빈이 뒤늦게 홈을 향해 스타트를 끊었고, 상대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로 선취점을 확보했다.
롯데는 2회에도 한 점을 쌓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신윤후가 울산 웨일즈의 선발 오카다 아키타케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 흐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는데, 롯데가 다시 균형을 무너뜨렸다. 5회초 이태경과 김호범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뒤 이지훈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3-0으로 달아났다.
이날 울산 웨일즈 장원진 감독은 경기에 앞서 1선발 오카다 아키타케와 2선발 고바야시 주이까지 모두 투입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선발 오카다 아키타케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하는 동안 울산 웨일즈 타선은 롯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 현도훈은 1회 울산 웨일즈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더니, 2회말에는 무사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3회에는 선두타자 박민석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으나, 후속타자들을 완벽하게 요리했고, 4~5회 연달아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현도훈은 6회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예진원-최보성-알렉스 홀로 연결되는 상위 타선을 잠재우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했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잡아내며 6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종일관 힘을 쓰지 못하던 울산 웨일즈는 경기 막판 기회를 잡았다. 8회말 노강민이 내야 안타를 치더니, 박민석과 예진원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롯데는 지난해 1라운드 신인 신동건을 투입했는데, 최보성이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며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신동건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김태혁(개명전 김상수)이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그며, 울산 웨일즈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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