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1군 부름받을 수 있나…롯데 40억 사이드암의 첫 등판, 2군도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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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1군은 물론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던 한현희(롯데 자이언츠)가 드디어 퓨처스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첫 등판에서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한현희는 25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은 한현희는 3+1년 총액 40억원의 계약을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현희와 동행은 썩 유쾌하지 않다. 이적 첫 시즌 한현희는 38경기에 등판했으나, 최다패의 불명예에 오르는 등 6승 3홀드 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했다. 5점대 평균자책점도 커리어 로우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2024시즌에는 57경기에 나섰으나, 5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5.19로 크게 나아지지 못했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지면서, 1군 마운드에서 세 번 밖에 서지 못했다. 결과도 평균자책점 6.23으로 바닥을 찍었다. 이로 인해 한현희는 올해 1군은 물론 2군 캠프에도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던 만큼 나름대로 몸을 만들었고, 25일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한현희 입장에선 썩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을 정도로 포기할 단계도 아니다. 한현희와 비슷한 입장에 놓여 있던 노진혁도 2년 연속 1군 캠프에 승선하지 못했으나, 올해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입지를 다져나가는 중이다.
이날 한현희는 임상우(3루수)-박민석(중견수)-강민성(2루수)-문상철(지명타자)-신범준(좌익수)-안인산(1루수)-김경환(우익수)-김민석(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KT 타선을 상대했다.
스타트는 완벽했다. 한현희는 1회 선두타자 임상우와 6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박민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강민성도 뜬공으로 묶으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2회 곧바로 실점했다.
한현히는 2회초 첫 타자 문상철을 1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후 신범준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안인산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는데, 김경환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내주면서 2, 3루 위기에 놓였고, 김민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2로 끌려가게 됐다.
그래도 한현희는 이어지는 상황에서 9번 타자 오서진을 제압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하지만 롯데는 3회초 수비에 앞서 투수 교체를 실시했고, 한현희는 이날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2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하게 됐다.
이 모습이라면 당분간 1군의 부름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한현희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까. 야수뿐만이 아니라 마운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유망주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현희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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