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NO NO YES 풀카운트에서 고개를 세 번 흔드는 당돌한 23살,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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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풀카운트에서 고개를 세 번 저었다. 네 번째 사인에서 자신이 원하는 구종이 나오자 자신있게 공을 뿌렸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LG 우강훈이 2경기 연속 홀드이자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완성하는 장면이었다. LG는 우강훈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일 잠실 KIA전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23살 아직은 신예인 선수가 자신의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는 장면이라 화제가 됐다. 우강훈은 2021년 롯데에 입단하 뒤 2024년 LG로 트레이드돼 올해까지 1군 경력은 31경기가 전부인 선수다. 지난해까지는 가능성 있는 유망주 정도로 여겨졌지만 올해는 개막 후 첫 번째 등판에서 필승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가 자신의 생각이 확실하다면 그 생각에 맞춰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는 3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우리는 사인을 포수가 내더라도 투수들이 생각하는 쪽으로 많이 맞춰준다. (투수)본인이 어떤 생각이 있다면 그걸 던지는 게 스트라이크가 될 확률이 높다고 본다.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스트라이크 확률을 높이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본인이 자신이 있으니까 선택을 한 거다. 투수가 자신이 있을 때는 그 선택을 받아주면 확률이 높아진다는 거다. 본인이 생각해서 커브 던지면 될 것 같은데 했는데, 포수가 선배라고 다른 구종을 우겨서 던졌다, 또 맞으면 다음 타자 상대할 때도 영향을 받는다"며 나이나 경력을 떠나 투수가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여기에 '혼란' 효과가 추가될 수있다며 웃었다. 그는 "타자가 헷갈리기도 할 거다. 직구야 변화구야 그러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던지면 직구 70%, 변화구 30% 이렇게 생각을 할텐데 고개를 막 흔들면 뭘 던진다는 거지 이러지 않겠나. 구종이 세 개인 선수가 세 번을 흔들면 네 번째는 뭔가 하는 거지"라고 얘기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새로운 필승조 발굴을 이끈 코치들도 조명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코칭에 대한 매뉴얼이 정리대 있다. 거기에 맞춰서 작년에도 김광삼 코치가 훈련을 열심히 시켰다. 올해 1군 캠프 안 데리고 가면서 최상덕 코치에게 핵심 선수들에 대해 부탁을 해놨다. 최상덕 코치도 너무 준비를 잘해줬다. 훈련을 통해서 좋아지게 만드는 것도 코치들의 공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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