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도왔던 그 클러치 히터, 이제는 강제 은퇴 위기… 한국도 못 온다, 모두가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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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해 말, 클레이튼 커쇼의 은퇴를 기념해 ‘커쇼 시대의 다저스 올스타’를 선정했다.
커쇼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거의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당연히 수많은 슈퍼스타들과 함께 한 가운데, 올스타 명단은 쟁쟁하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기록한 류현진도 4선발로 포함됐고, 3루수로는 2017년 저스틴 터너(42)가 선정됐다.
커쇼 시대의 3루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가장 오랜 기간 다저스의 3루를 책임졌던 선수가 바로 터너였다. 터너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말 그대로 바늘구멍을 뚫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돼 인생 역전 스토리를 썼다.
다저스에서 통산 9시즌을 뛰며 1075경기에 나가 타율 0.296, 출루율 0.375, 156홈런,57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5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MLB.com이 올스타로 선정한 2017년은 130경기에서 타율 0.322, 출루율 0.415, 21홈런, 71타점, OPS 0.945라는 경력 최고 성적을 썼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이너리그 계약 신화 사례로도 남아 있다. 여기에 워낙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터너 타임’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큰 경기에도 강했다. 류현진도 터너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적지 않다.
하지만 다저스를 떠난 뒤로는 하락세가 꾸준했다. 2023년 보스턴으로 이적했으나 OPS는 0.800에 턱걸이했다. 2024년에는 토론토와 시애틀에서 뛰었으나 역시 공격 생산력이 예전만 못했다.
지난해는 시카고 컵스와 겨우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경력을 연장했지만 오히려 이제는 완전히 끝났다는 인상을 주기 충분했다.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0.219, OPS 0.602에 그쳤다.
그런 터너는 아직 은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적은 없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도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다저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40대에 접어들었고, 여기에 하락세가 뚜렷한 선수에 계약을 줄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 시즌이 시작됐고, 복귀 가능성은 더 떨어지는 양상이다. 터너는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고, 주로 야구와 관련된 이야기다. 미련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쯤되면 스스로도 포기할 시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터너는 메이저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타율 0.283, 201홈런, 832타점, OPS 0.814의 성적을 남겼다. 한 번 더 기회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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