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강등되어도 끝까지 책임질 것" 데 제르비 신임 감독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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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어떤 상황에서도 팀을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이 토트넘의 잔류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지휘봉을 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시즌 도중 세 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결과와 상관없이 책임을 끝까지 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 1일 토트넘 홋스퍼의 새 감독으로 공식 선임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지도자 교체만 세 차례나 겪었다. 시즌 초반 기대를 모았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소방수로 투입된 이고르 투도르 감독 역시 반등에 실패하며 짧은 임기를 마쳤다.
구단은 데 제르비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5년 장기 계약과 리그 최고 수준 연봉은 물론, 과거 알렉스 퍼거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누렸던 것과 유사한 수준의 권한까지 보장했다.
이처럼 강력한 조건을 내건 배경에는 위태로운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7위까지 밀려나 있으며, 강등권에 위치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도 단 1점에 불과하다. 자칫하면 약 반세기 만에 2부리그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흐름도 심각하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2026년 들어 리그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부임한 데 제르비 감독은 첫 인터뷰부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은 단호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나는 5년 계약을 맺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다음 시즌에도 이 팀과 함께할 것”이라며 잔류 여부와 관계없이 팀에 남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강등 시 계약 해지 조항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그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며 직접 재건을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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