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에게 고의4구? "치면 안타더라" 적장도 감탄…'타율 0.476' 타자 속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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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진짜 놀랐어요."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32)은 지난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을 뽐내며 팀의 8-6 승리 및 4연승에 공헌했다.
류지혁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쳤다. 이후 강민호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3-0을 이뤘다. 4-5로 근소하게 뒤처진 4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이해승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뒤 강민호의 적시타에 득점해 5-5 동점을 기록했다.
6-5로 역전한 뒤 맞이한 5회초 2사 2루 타석에선 값진 경험을 했다. KT 벤치는 타격감이 좋은 류지혁을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삼성 관중석 쪽에선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후속 타자였던 이해승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마무리됐다.
류지혁은 6-6으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해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김영웅의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우중간 2루타에 류지혁도 3루까지 나아갔다. 강민호의 적시타에 김영웅과 함께 홈으로 들어왔다. 8-6을 완성했다.
여전히 8-6이었던 9회초 류지혁은 2사 1루서 중견수 뒤 담장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KT 중견수 최원준이 담장에 부딪히며 공을 잡아내 아쉽게 뜬공 아웃으로 돌아섰다.
경기 후 류지혁의 시즌 성적은 7경기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7득점, 장타율 0.810, 출루율 0.593, OPS(출루율+장타율) 1.403까지 치솟았다.
이튿날인 5일 수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류지혁의 감이 너무 좋더라. (방망이를) 대면 다 안타다"며 "OPS도 1.4가 넘었다. 너무하다. 진짜 치면 안타다"고 감탄했다.
이날 경기 전 훈련을 마친 류지혁에게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3번째 고의4구였다는 소식을 알려줬다. 류지혁은 "네? 저 3번째예요?"라며 화들짝 놀란 뒤 "처음인 줄 알았어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류지혁은 "사실 나도 놀랐다. 고의4구가 아니라 투수를 교체하는 줄 알았다"고 돌아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팀 타격 페이스가 슬슬 올라오고 있다. 개막부터 지금까지 김성윤과 류지혁이 정말 잘 버텨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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