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김시우, 텍사스 오픈 10위…시즌 4호 톱1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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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시우(31, 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980만 달러)를 10위로 마무리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김시우는 오스틴 에크로트(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크리스토페르 레이탄(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30위로 현재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김시우는 이번 대회 전까지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하고 세 차례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JJ.스폰은 마지막 순간 극적인 샷 두 방으로 이번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그룹을 단 1타 차로 따돌린 극적인 승리였다.
승부를 가른 것은 마지막 3개 홀이었다. 스폰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약 1m 지점에 붙이며 버디를 잡았고, 이어 17번 홀(파4)에서는 드라이버로 그린을 직접 공략해 약 3m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단 두 홀에서 3타를 줄이며 단숨에 우승 경쟁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스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지키며 먼저 경기를 마친 뒤, 경쟁자들의 결과를 지켜봤다. 당시 선두 경쟁은 로버트 매킨타이어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매킨타이어는 대회 내내 선두를 지키며 우승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였다.
매킨타이어는 17번 홀에서 약 5m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스폰을 1타 차까지 압박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젖은 페어웨이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크게 벗어나며 기회를 놓쳤고, 결국 버디 퍼트도 짧게 떨어지며 연장 승부를 만들지 못했다. 그는 최종 라운드 70타로 경기를 마치며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우승은 지난해 US 오픈 이후 첫 타이틀이자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스폰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20에 들지 못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흐름을 이어왔다. 최고 성적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24위에 불과했을 정도로 부진이 길어졌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확실한 자신감을 얻었다.
스폰은 경기 후 “골프는 정말 알 수 없는 스포츠다. 시즌 초반에는 기대했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다”며 “하루하루를 받아들이면서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압박을 줬다. 최근에는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하려고 했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는 등 변수 속에서 진행됐다. 최종 라운드 역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졌고, 선수들은 젖은 코스와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 경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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