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38-1 ‘괴력 폭발’ 北, 골득실 +11 압도…한국 ‘다윗의 반란’ 가능할까→조 1위 놓고 운명의 남북전 "2가지 전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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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나란히 2연승을 수확해 승점은 동일하지만 골득실에선 무려 '11골' 차이가 난다.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조 1위 자리를 놓고 세계 최강 북한과 격돌한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북한과 맞붙는다.
남북한은 이미 2연승으로 대회 8강행을 확정했다.
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 것인데 통산 전적 1승 6패에서 보듯 박윤정호가 전력상 크게 열세다.
2013년 중국 대회에서 우승할 때 준결승에서 북한을 만나 이금민, 장슬기 득점으로 2-1로 이긴 게 유일한 승첩이다.
한국은 지난 2일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에서 진혜린, 조혜영(이상 고려대)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웃었다.
지난 5일 요르단을 상대론 진혜린 선제골과 이하은(울산과학대) 결승골을 묶어 2-1로 일축했다.
북한은 요르단을 8-0, 우즈벡을 6-0으로 대파했다.
요르단전 슈팅 수는 44-0, 우즈벡전에선 38-1을 기록하는 등 스코어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유효슈팅 수 역시 각각 20-0, 18-0을 쌓아 공수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이 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쥔다.
한국은 2002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2004, 2013년)을 차지했다.
직전인 2024년 우즈벡 대회에선 4위를 차지했다.
당시 준결승 상대가 북한이었다. 0-3으로 고개를 떨궈 결승행이 불발됐다.
북한도 2007년과 2024년, 두 번 정상에 올랐다.
이번 북한 대표팀은 2년 전 세계를 제패한 '황금세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북한은 2024년 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뒤 그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U-17 아시안컵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하고 월드컵에선 골든볼(최우수선수상)까지 품에 안은 미드필더 전일청을 비롯해 골키퍼 박주경, 미드필더 리국향, 수비수 정복영 등이 지난해 두 대회 석권 주역들이다.
이들은 올해 U-20 아시안컵에서도 북한 대표팀 중추로 활약하고 있다.
2년 전 우즈벡 대회에서 북한에 세 골 차 완패를 당했을 때도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박윤정 감독은 북한과 리매치를 앞두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AF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전은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세계적인 강팀이고 그들의 정신력은 남다르다. 그것이 바로 그들의 강점"이라며 전력상 열세를 인정했다.
하나 박 감독은 "우리는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지금까지 해온 걸 계속하면서 동시에 요르단과 우즈벡전에서 드러난 약점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결정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마무리 슈팅을 보완해야 하고 포백 수비는 우리가 공격할 때 상대 역습에 더 잘 대비해야 한다"며 우승후보 1순위를 상대로 한 '다윗'의 전략으로 문전 마무리 제고와 단단한 역습 수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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