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패배 제대로 설욕→두산 7위 등극! 김원형 감독 미소 "최민석 선발 역할 톡톡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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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최민석 선발 역할 톡톡히 해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2차전 홈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를 지배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집토끼들을 모조리 사수한 것은 물론 시장에서 총액 80억원을 들여 박찬호까지 데려오며 전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두산을 포스트시즌권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1무 6패 8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래도 이날은 달랐다. 박정원 구단주가 잠실구장을 방문한 가운데,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이를 끝까지 유지했다. 두산은 1회말 박찬호의 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마련된 찬스에서 박준순과 양의지가 키움 선발 정세영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두산은 4회말 김민석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 폭투로 한 베이스를 더 얻어내며 마련된 스코어링 조피션에서 강승호가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고, 윤준호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그리고 두산은 5회말 1사 1, 3루에서는 양의지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이날 두산 선발 최민석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교체되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5⅔이닝을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하며 승기를 드높였다. 그리고 두산은 7회말 두 점을 더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그런데 경기 막판 분위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박신지가 8회초 수비에서 이형종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3점을 헌납했고, 마무리 김택연도 9회초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까닭이다. 그래도 김택연은 가장 중요한 순간 아웃카운트 두 개를 KK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원형 감독은 "최민석이 지난 경기에 이어 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며 이날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두 경기 연속 비자책 투구를 펼친 최민석을 칭찬했다.
이어 "야수들도 5회까지 5점을 뽑아내며 선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며 "선취점이 중요했는데, 1회 박준순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양의지도 장타를 터뜨리며 경기 초반 확실히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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